제 6회 궁중문화축전 코로나19 속, 성황리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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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회 궁중문화축전 코로나19 속, 성황리에 종료
  • 이경일
  • 승인 2020.11.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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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난 5년간 약 25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국내 최대 규모의 궁궐 활용 전통문화 축제, ‘궁중문화축전118일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며 1010일부터 약 한 달간 온-오프라인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 주관한 궁중문화축전은 개최 6년 만에 처음으로 봄이 아닌 가을에 4대궁(경복,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과 종묘에서 열렸으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심신을 위로하기 위해 기존에 열리던 현장 행사의 상당 부분을 온라인으로 확대 개편됐다. 이에 따라 축전 이래 최초로 총 30개의 프로그램을 온라인(18), 오프라인(12)으로 나누어 선보였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현장 참여인원을 최소화하여 약 13,00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온라인 콘텐츠는 궁중문화축전 누리집, 게임(마인크래프트), 유튜브, 블로그, TV방영(KBS1)을 활용하여 약 216만의 조회수를 달성하였다. 또한, 축전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인스타크램, 틱톡)386만의 조회수를 달성하여,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안전하게 즐기는 축제의 선례를 남겼다.

경복궁 개막식 모습(사진=문화재청)
경복궁 개막식 모습(사진=문화재청)

 

개막과 동시에 약 9일간 다채로운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한 오프라인 주에서는 4대궁에서 <궁궐 속 치유, 창덕궁 약방>, <혼례, 힙하고 합하다>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경복궁의 아름다운 누각 경회루를 배경으로 심청의 이야기를 그린 최첨단 수상 미디어 공연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와 춘당지 숲길을 빛의 황홀경으로 가득 채운 <창경궁, 빛이 그리는 시간>, 달빛 어린 창덕궁의 밤에 흠뻑 취해볼 수 있는 <창덕궁 달빛기-두 번의 달을 보다> 등 사전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의 경우 뜨거운 관심 속에서 표 구매개시 2분 만에 전회차가 매진되기도 했다.

 

궁중문화축전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으로도 동시에 진행됐다. 매회 어린 관람객을 위해 흥미로운 체험행사를 포함하여 인기리에 운영되<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은 코로나19로 인해 <랜선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으로 다시 태어났다. 세계적인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마크로 만나는 궁>은 약 2만 명의 이용자가 참여했고, 4명의 크리에이터 합동방송은 25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만드는 배달형 제작 꾸러미 <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합니다>10:1의 경쟁률을 보이며 4차에 걸쳐 1,200명에게 배달돼 집에서 안전하게 축전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가수 노라조와 독도는 우리땅의 박문영 작곡가의 협업으로 제작한 <역사야, 라조!>‘#수능필수곡이라는 검색어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경회루 판타지 궁중연화(사진=문화재청)
경회루 판타지 궁중연화(사진=문화재청)

 

또한, 예악으로 왕권 강화와 정치개혁을 꾀했던 비운의 왕세자 명세자이야기를 아트 비디오형식으로 다룬 <시간여행 그날, 효명>과 영조-사도세자-정조 3대에 걸쳐 일어난 슬픈 이야기를 음악극 형식으로 구성한 <시간여행 그날, 정조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유튜브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피아노 연주자 임동혁, 재즈가수 나윤선, 명창 안숙선 등 유명 음악인들이 궁궐을 무대로 펼쳐 보인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 역시 관객들로부터 궁궐의 아름다움, 목소리의 아름다움, 예술의 아름다움이 절묘하게 조합된 콘텐라는 평가를 받았. 이외에도 조선 왕실의 중요한 순간을 영상화한 <2020 대한민국 외국공사 접견례>, <2020 종묘 묘현례>, 대한황실문화원과 함께한 <헬로우 황태자> 등도 유튜브에서 공개됐다. 영상을 시청한 관람객들은 궁중문화가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으로 발전, 승되길 바란다라며 공들여 만든 영상 콘텐츠들로 많은 사람이 왕실과 문화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관람객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궁중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과정에서 궁궐이 과거에 머문 유물이 아닌, 우리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존재로 자리매김하는 시간이 되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매해 발전을 거듭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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