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머물던 곳에만 장식하던 ‘청기와 용머리 토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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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머물던 곳에만 장식하던 ‘청기와 용머리 토수’ 공개
  • 정은진
  • 승인 2020.11.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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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와 용머리 토수 (사진=문화재청)
청기와 용머리 토수 (사진=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이번 달 큐레이터 추천 왕실유물임금님이 집무하던 궁궐 전각을 장식한 청기와 용머리 토수가 선정됐다. 청기와 용머리 토수는 왕의 권력과 위엄을 보여 주기 위해 임금이 조회를 하던 정전과 일상 업무를 보던 편전에만 장식한 특별한 건축 부재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16부터 상설전시실 <조선의 궁궐실>에서 용머리 토수의 실물을 공개한다. 현장관람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국립고궁박물관과 문화재청 유튜브에서도 소개한다.

 

토수는 목조 건물의 지붕 추녀 끝에 끼워 비바람에 목재가 썩는 것을 막기 위한 부재다. 청기와 용머리 토수는 점토에 염초를 섞어 형태를 빚어 구운 후 유약을 씌어 푸른색이 나도록 한 번 더 구운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은 청기와 용머리 토수 두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 두 점은 모두 창덕궁 선정전 지붕을 장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두 토수의 크기는 각각 가로20cm, 세로33cm, 높이22cm이다. 선정전은 조선의 국왕이 일상 업무를 보던 건물었으며, 1828~1830년대 창덕궁과 창경궁 전체 모습을 그린 <동궐도>(국보 제249)에서 청기와와 용머리 토수를 얹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코로나19로 박물관을 찾기 어려운 국민이 많은 만큼, 온라인에서 해당 유물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큐레이터 추천 왕실유물을 영상 콘텐츠로도 꾸준히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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