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국가민속문화재 제221호 ‘삼척대이리너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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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국가민속문화재 제221호 ‘삼척대이리너와집’
  • 정은진
  • 승인 2020.12.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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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51편 '삼척대이리너와집',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삼척시 도계읍 대이리는 삼척 신리와 더불어 화전(火田)이 성행했던 마을로 삼척시에서 가장 깊은 산골마을입니다. 국가민속문화재 제221호인 삼척대이리너와집은 동서로 길게 뻗은 계곡의 서측 산등성이 아래에 있습니다. 현 소유주의 11대조가 병자호란(1636)때 이곳으로 피난 와서 지은 집입니다.

 

너와집은 볏짚이나 기와를 얻기 어려운 강원도 산간지대에서 소나무 널쭉을 이용하여 지붕을 이은 집으로, 크기는 가로 30, 길이 50, 두께는 5정도이며, 조금씩 겹쳐지게 덮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군데군데 나무나 돌을 얹어둡니다.

 

이 집의 평면은 강원도 산간지대의 특징인 겹집으로 되어 있습니다. 겹집은 강원도처럼 추운 지방에서 추위를 견디기 위해 방을 2열로 배치한 집으로 폐쇄적인 구조지만 겨울이 길고 추운 지방에서는 유리합니다.

 

대문을 들어섰을 때 첫 번째 열은 가운데에 흙바닥으로 된 봉당이 있고, 왼쪽에는 외양간, 오른쪽에는 정지가 있습니다. 두 번째 열은 가운데에 마루와 곡식과 주요 물건을 보관하는 도장방이 있고, 왼쪽은 사랑방, 오른쪽은 안방이 위치합니다. 안방과 사랑방 구석에는 관솔가지를 태워 난방과 조명의 역할을 하는 코클이 있습니다. 또한 지붕 양 옆면에 연기가 빠지도록 작은 구멍을 내어놓았는데, 그 모양이 까치둥지와 비슷하다 하여 까치구멍이라고 합니다.

 

삼척대이리너와집은 코클, 시렁, 뒤주 등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설비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현재 남아 있는 너와집 중 가장 오래되고 보존상태도 양호하여 강원도 산간지역 민가의 유형과 발달과정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이며 문화유산입니다.

 

CPN문화유산은 국가민속문화재 제221삼척대이리너와집에 대해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은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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