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소방 헬기, ‘소방 헬기 까치 2호’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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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소방 헬기, ‘소방 헬기 까치 2호’ 문화재 된다
  • 정은진
  • 승인 2020.12.3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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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수동식 소방펌프 등 2건 문화재 등록 예고
소방 헬기 '까치 2호' (사진=문화재청)
소방 헬기 '까치 2호'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소방 헬기 까치 2, 「국산 소방 완용 펌프」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아울러,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소방 헬기 까치 21980년 도입한 한국 최초의 소방 헬기로서, 2005년 퇴역 시까지 화재진압·응급환자후송 등에 3천여 회 이상 출동했고 9백여 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특히, 성수대교 붕괴사고(1994), 삼풍백화점 붕괴사고(1995)와 같은 대형 사고에서 인명구조 작업 및 공중지휘 통제를 담당했던 유물로, 함께 도입된 까치 1호가 1996년 추락 후 폐기되면서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남은 최초의 소방 헬기이기도 하다. 헬기를 통해 핵심적인 인명구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으며, 소방역사에 중요한 흔적을 남긴 역사적·사회적 가치를 지닌 유물로 문화재 등록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았다.

 

「국산 소방 완용 펌프」는 1950년대 국내 생산된 수동식 소방펌프로, 수레에 싣고 인력으로 이동하는 소방 장비이다. 소방자동차와 분말소화기 같은 화재 진압기구가 보급되기 이전에 전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된 유용한 소방기구로서, 우리나라의 소방 기구 역사의 초기 상황을 보여주는 역사적 유물이므로 문화재 등록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문화재청은 이들 2건에 대해서는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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