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국보 제60호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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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국보 제60호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
  • 정은진
  • 승인 2021.01.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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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53편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국보 제60청자 사자형뚜껑 향로는 고려청자의 전성기인 12세기경에 제작됐습니다. 높이 21.2, 지름 16.3, 향을 피우는 부분인 몸체와 사자 모양의 뚜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몸체는 3개의 짐승 모양을 한 다리가 떠받치고 있는데, 전면에 구름무늬가 가늘게 새겨져 있으며, 몸체 윗면 가장자리에도 세 곳에 구름무늬를 배치했습니다. 뚜껑은 대좌에 앉아있는 사자의 형상이며, 대좌에는 꽃무늬를 시문했습니다. 사자의 자세는 뚜껑의 왼쪽에 치우쳐 있어 시각적인 변화에서 오는 조형효과를 노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자는 입을 벌린 채 한쪽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앞을 보고 있는 자세이며, 두 눈에 검은 점을 찍어서 눈동자를 표현했습니다. 사자의 목 뒤쪽과 엉덩이 부분에는 소용돌이 모양의 털이 표현됐고, 꼬리는 위로 추켜올려 등에 붙어 있습니다. 유약의 색은 엷은 녹청색으로 광택이 은은합니다.

 

12세기 전반기에 비취색의 청자가 절정에 달했을 때 이처럼 상서로운 동물이나 식물을 본뜬 상형청자가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사자향로는 중국 송나라 휘종의 봉사로 고려에 왔던 서긍의 고려도경(高麗圖經)』 「도로조(陶爐條)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극찬한 바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보면 몸체에서 피워진 향의 연기가 사자의 몸을 통하여 벌려진 입으로 내뿜도록 되어있습니다.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는 아름답고 단정한 이 시기 청자향로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CPN문화유산은 국보 제60청자 사자형뚜껑 향로에 대해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은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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