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조사 유물 ‘고성 구 간성기선점 반석’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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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조사 유물 ‘고성 구 간성기선점 반석’ 문화재 된다
  • 이경일
  • 승인 2021.02.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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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구 간성기선점 반석' 동단점과 서단점 (사진=문화재청)
'고성 구 간성기선점 반석' 동단점과 서단점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지난 31910년대 실시된 토지조사와 관련된 유물인 「고성 구 간성기선점 반석」과 연희전문학교의 언더우드 교장이 건립했던 주택인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가기념관」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고성 구 간성기선점 반석」은 1910년대 국토 전역에서 실시된 토지조사사업과 관련하여 삼각측량의 기준이 되었던 유물이다. 당시 국토 전역을 23개의 삼각망으로 구획하고 정확한 삼각측량을 위해 전국에 13개소(남한 6개소)의 기선을 설치하여 각 기선 사이의 거리를 정밀하게 실측했는데, 간성기선은 강원도 지방의 지형, 거리 등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준이 됐다. 본 유물은 근대 측량 기법을 통해 전국 면적, 지형 등을 계량한 우리나라 측량의 기틀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로, 역사·학술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가기념관 (사진=문화재청)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가기념관 (사진=문화재청)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가기념관은 연세대학교 전신인 연희전문학교의 제3교장인 H.H. Underwood(한국명: 원한경) 박사가 1927년에 거주 목적으로 건립한 주택이다. 연세대학교의 역사적 흔적들이 건물 곳곳에 남아 있으며, 독특한 건축형태와 함께 근대기 서양 주택양식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다는 면에서 보존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번에 등록 예고한 「고성 구 간성기선점 반석」,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가기념관2건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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