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봉덕사 신중도 등 불교문화재 4건 경기도 문화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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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봉덕사 신중도 등 불교문화재 4건 경기도 문화재 되다
  • 정은진
  • 승인 2021.04.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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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선법사 석조보살좌상 (사진=경기도)
하남 선법사 석조보살좌상 (사진=경기도)

 

경기도는 지난 14일 안성 봉덕사 아미타불회도, 안성 봉덕사 신중도, 파주 성재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 하남 선법사 석조보살좌상을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했다.

 

안성 봉덕사 아미타불회도는 전체적인 화면 구성에서 19세기 말 수도권지역에서 제작된 불화의 특징을 뚜렷하게 보여주면서도 그림 아래쪽 양측에 사천왕상의 앉은 모습, 책을 넣는 상자인 책갑과 수박을 쥐고 있는 제자의 모습 등 다른 불화에서는 보이지 않는 특징이 담겼다.

 

안성 봉덕사 신중도는 19~20세기 경기·서울지역에서 활동한 고산 축연이 화승(畵僧)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음영법 등 서양화의 화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점, 새로운 인물 표현, 그림 하단의 문양, 머리에 배꽃을 그린 인물, 발아래 연꽃 등 다양한 기법을 이용했다.

 

파주 성재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사진=경기도)
파주 성재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사진=경기도)

 

파주 성재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파평 윤씨 문중의 묘 수호를 위해 세워진 암자인 성재암에 봉안된 불상이다. 규모는 작지만 뛰어난 조각 수법, 길게 조성된 허리 부분, 옷 주름의 자연스러운 처리, 오른쪽 다리의 볼륨감 있는 조각 등 17세기 불상 중에서도 우수한 작품이라는 평이다.

 

하남 선법사 석조보살좌상은 조선 후기 경기도에서는 흔하지 않은 경주불석(주로 경상도 지역 사찰)으로 만든 중형 규모의 보살상이다. 불석으로 조성한 상으로는 큰 편에 속한다. 전형적인 조선시대 후반기(17~18세기) 불상으로 어깨선의 의상 표현, 결가부좌한 다리의 폭과 높이에서 드러나는 양감 등 완성도 측면에서 문화재 지정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정식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우리 문화 속에 담겨 있는 뛰어난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불상·불화 등 새롭게 지정된 문화재들은 선조들의 예술성과 문화를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로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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