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돌에 기록된 한양도성 건설의 역사를 보다
상태바
성돌에 기록된 한양도성 건설의 역사를 보다
  • 정은진
  • 승인 2021.04.16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양도성박물관, 기획전 ‘각자성석, 돌에 새긴 축성의 기록’
남산구간 각자성석과 탁본 (사진=서울역사박물관)
남산구간 각자성석과 탁본 (사진=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관장 배현숙)2021년 한양도성박물관 상반기 기획전 각자성석, 돌에 새긴 축성의 기록413()부터 912()까지 한양도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한양도성박물관에서는 2017년부터 그동안의 한양도성 관련 조사·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기획전시 시리즈 <기록 자료로 본 한양도성>을 개최 중이다.

 

이번에 개최되는 각자성석, 돌에 새긴 축성의 기록전시는 기획전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순서로 한양도성 각 구간에 흩어져 있는 각자성석(刻字城石)의 사례를 통해 조선시대 도성의 건설과 관리의 역사를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시는 돌에 새긴 글자축성의 기록의 두 부분으로 구성했다. ‘돌에 새긴 글자부분에서는 한양도성에서 발견되는 각자성석의 특징과 분포 현황을 소개한다. 각자성석은 돌 일부에 기호나 글자를 새긴 것으로 성벽 축조에 관련된 사항이 기술되어 있다. 한양도성 전 구간에 걸쳐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며, 시대별로 다른 특징을 나타내고 있어 성벽의 각자를 통해 축성 시기뿐만 아니라 시기별 축성 기술의 특징을 유추할 수 있다.

 

축성의 기록부분에서는 각자성석을 통해 알 수 있는 한양도성 건설·관리의 변화 과정 및 그 당시 성벽 공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흔적에 대해 살펴본다. 한양도성의 각자성석에는 시대별로 달라진 공사조직의 변화상이 그대로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공사에 참여한 감독관이나 석공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각자에 남아있는 이름을 문헌 기록과 비교해 봄으로써 공사에 참여했던 이들의 발자취를 짐작해 볼 수 있다.

 

                          ‘각자성석, 돌에 새긴 축성의 기록’ 포스터 (사진=서울역사박물관)
                          ‘각자성석, 돌에 새긴 축성의 기록’ 포스터 (사진=서울역사박물관)

각자성석에 새겨진 기록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 조선시대 발간된 각종 국가 문헌 기록에서 그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이는 당시 도성 관리의 철저함을 보여줄 뿐 아니라 기록과 유물이 일치한다는 점에서 한양도성의 역사적 가치를 증명해 준다.

 

관람객들은 전시실에 마련된 영상을 통해 각자성석의 내용을 기록 문헌과 비교하며 이해할 수 있다. 자신의 이름이나 메시지를 성벽의 각자로 새겨볼 수 있는 체험형 영상 콘텐츠와 각자의 일부를 탁본으로 남길 수 있는 코너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는 전시로 구성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수도권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에 따라 별도 공지 시까지 사전예약관람제로 운영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3(10-12/ 13-15/ 16-18)이며, 회당 예약은 40, 현장 접수 20명 이내로 개인 관람만 가능하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 예약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할 수 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 혹은 한양도성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