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 ‘영건의궤’에 기록된 전통건축기술 보고서 발간
상태바
국립문화재연구소, ‘영건의궤’에 기록된 전통건축기술 보고서 발간
  • 이경일
  • 승인 2021.06.10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건의궤가 알려주는 니장기술’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사라져 가는 전통기술의 보전을 위하여 영건의궤(營建儀軌)에 기록된 전통건축기술 가운데 벽체, 니장기술과 관련된 기록을 국역 정리하영건의궤가 알려주는 니장기술을 발간하였다.

 

니장기술은 대부분 장인들의 입에서 입을 통해 전승되었기 때문에 관련 기록이 부족해 문화재 수리복원 현장에 바로 적용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영건의궤는 조선 시대 건축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실증적 사료로 전통건축연구의 필수서로 여겨졌지만, 이러한 사료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일부만 국역되어 연구자료와 문화재 수리복원에 제한적으로 활용되었다.

표지(사진=문화재청)
표지(사진=문화재청)

 

영건의궤가 알려주는 니장기술은 처음으로 영건의궤전통건축기술의 한 분야인 니장 관련 내용을 모두 모아 국역 정리한 자료다. 이번 보고서의 발간으로 조선 시대 니장기술의 면모가 확인되었고, 실제 문화재 수리복원과 관련분야 연구에 전통건축기술의 활용 폭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

 

보고서는 총 3장으로 1장에는 연구개요, 2장에는 벽체니장기술과 관련된 기록들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한 해제(解題)를 담았고, 3장에는 33권의 영건의궤에서 수집한 벽체와 니장기술 관련 기록의 원문과 국역문을 수록하였다.

 

보고서는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학술연구에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누리집(http://www.cha.go.kr)과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https://portal.nrich.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보고서가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 시대 전통건축기술의 귀중한 연구자료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전통건축의 보전을 위하여 고문헌 연구, 해체수리 현장조사, 벽체 제작실험 등 관련 조사연구를 꾸준하게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