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내장산 단풍․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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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내장산 단풍․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되다
  • 이경일
  • 승인 2021.08.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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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 내장산(금선계곡)에 위치한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井邑 內藏山 丹楓나무)」와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가림성()산성 정상부에 자리한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扶餘 加林城 느티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천연기념물「정읍 내장산 단풍나무」는 수고(樹高, 나무의 높이) 16.87m, 근원직경(根源直徑, 나무의 밑동둘레) 1.13m, 흉고직경(胸高直徑, 가슴높이 둘레) 0.94m, 수관폭이- 20.32m, -북은 18.10m, 수령(樹齡, 나무의 나이)290()정도다. 산의 단풍나무 중 가장 규모가 큰 노거수(老巨樹) 급경사지와 암석지의 불리한 환경에서 오랜 세월 자생하면서 주변의 수목과 어우러져 외형적으로 건강하고 웅장한 수형을 이루는 등 자연경관과 학술 면에서 가치가 크다.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사진=문화재청)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사진=문화재청)

 

내장산에서 잃어버린 어머니를 찾아 헤매는 아들의 효심에 감동한 산신령이 내장산에서 가장 많은 수종을 붉게 만들었다라는 내장산 단풍 전설이 내려오는 등 단풍나무는 가을철 내장산 단풍경관을 이루는 대표수종이며 상징목이다. 현재까지 단풍나무 단목으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가 없었다.

* 천연기념물 지정현황: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 숲(’05.9.9. 지정)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작년에 지정된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에 이어 지역 대표하는 자연유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천연기념물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는 수고 22m, 흉고직경 5.4m, 수관폭은 -서가 20.2m, -북이 23.5m, 수령은 400년 이상()으로, 501(백제 동성왕 23)쌓은 가림성(사적)내 금강 일원이 조망되는 산성 정상부 남문지(220m)에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거센 바람 등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발달한 독특한 판근(板根, 땅 위에 판 모양으로 노출된 나무뿌리)이 도드라지고 생육상태도 양호하여 자연경관과 학술 면에서 가치가 크다.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전경(사진=문화재청)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전경(사진=문화재청)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기존 느티나무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건강하고 온전한 모습으로 주변이 트인 산 정상에 위치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움을 뽐내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각광받는 명소이기도 하다.

* 천연기념물 느티나무 지정현황: 청송 신기리 느티나무 등 18(붙임2. 참조)

 

문화재청은 지역주민과 함께 자연유산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숨겨져 있는 자연유산을 모든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생육환경 개선, 관람환경 정비 등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위상에 맞는 체계적인 보존‧관리 활용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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