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 3건, 용비어천가 2건 보물 신규 지정
상태바
불상 3건, 용비어천가 2건 보물 신규 지정
  • 관리자
  • 승인 2009.10.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20일, 문화재청은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등 중요문화재 5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보물 제1619호로 지정된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瑞山 開心寺 木造阿彌陀如來坐像)'은 고려 후기 12~13세기에 만들어진 불상으로서, 조각기법이 매우 정교하고 세련되었다. 이 불상은 고려후기 목조불상 가운데 최고(最古)의 작품일 가능성을 보여 주며, 조각적인 측면에서도 가장 완성도 높은 불상으로 평가되었다고 밝혔다.






▲ 보물 제1619호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보물 제1463-3호로 지정된 '용비어천가 권 1·2(龍飛御天歌 卷一·二)'(서울대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1책은 '용비어천가' 전 10권 가운데 권1·2로 인쇄 상태가 양호하고 권수에 "선사지기(宣賜之記)"라는 인장이 찍혀 있어 1447년에 간행된 초간본의 초쇄본으로 보인다. 이 초간본 '용비어천가'는 세종조의 국어 연구와 서지학(書誌學)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우리말을 살필 수 있으며, 주해에 나오는 고유명사와 관직명 등의 고어(古語) 표기는 국어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 보물 제1463-3호 용비어천가 권1·2(규장각)


보물 제1463-4호로 지정된 '용비어천가 권 1·2, 권 7·8(龍飛御天歌 卷一·二, 卷七·八)'(고려대학교중앙도서관 소장) 역시 1447년에 간행된 초간본이다. 특히 권 7은 현재 발견된 '용비어천가' 초간본 중 유일본이다.






▲ (좌)사진 4. 용비어천가 권1,2(고려대) ▲(우)사진 4. 용비어천가 권7,8(고려대)


보물 제1620호로 지정된 '안동 봉정사 목조관세음보살좌상(安東 鳳停寺 木造觀世音菩薩坐像)'은 1199년에 처음 조성되어 1363~1364년 사이와 1751~1753년 사이에 중수된 것으로, 여러 개의 나무를 접합한 접목조기법(接木造技法)으로 이루어졌으며 눈은 수정을 감입했다. 이 관음보살상은 고려 후기 새롭게 대두하는 신고전주의(新古典主義) 양식 불상의 시원적 형태를 간직한 상으로 이러한 불상 양식의 성립과 전개과정을 살펴보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 보물 제1620호 안동 봉정사 목조관세음보살좌상


보물 제1621호 '서울 지장암 목조비로자나불좌상(地藏庵 木造毘盧遮那佛坐像)'은 1622년(광해군 14)에 만들어진 것이다. 불상의 조성발원문(造成發願文)에는 "원 봉안처는 조선시대 왕실의 부녀자들이 출가 수행하던 자인수양사(慈仁壽兩寺)이며, 광해군의 정비인 장열왕후(章烈王后)가 광해군과 세자, 세자빈, 본인 및 작고한 친정부모, 작고한 대군과 공주의 천도를 위해 모두 11존의 불상과 불화를 동시에 조성하였다"라고 되어 있다. 이 불상은 광해군의 정비인 장열왕후가 직접 발원하여 조성한 왕실발원 불사라는 역사적인 가치가 있고, 17세기 전국에 걸쳐 활약한 대표적인 조각승들이 참여하여 공동작업으로 이룩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 보물 제1621호 서울 지장암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