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고대 제철기술 복원실험 유튜브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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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고대 제철기술 복원실험 유튜브 생중계
  • 이경일
  • 승인 2022.11.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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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문재범)가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구소 내 제철기술 복원실험장에서 고대 제철기술 복원실험을 실시하고, 그 과정을 문화재청과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이번 제련실험에서는 백제의 제련로(製鍊爐)인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 31호로를 모형(모델)으로 하여 제작한 실험로에서 철광석과 숯을 넣고 불을 피워 괴련철(塊鍊鐵)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2개의 송풍관을 사용한 실험으로, 송풍관의 개수가 철 생산 효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함께 쇳물을 거푸집에 넣어 철부(쇠도끼)를 만드는 주조실험도 실시된다. 이번 실험에서는 형태가 비교적 온전하게 확인된 경주 황성동유적 가마를 참고하여 제작한 용해로에 쓰다가 버려진 가마솥을 녹여 쇳물을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용도가 불분명했던 추정 출탕구의 사용 방법과 거푸집에 철물을 넣는 방식 등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철 실험 웹포스터(자료=문화재청)
제철 실험 웹포스터(자료=문화재청)

 

또한 지난달 18일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유튜브로 공개한 <복원된 백제 기술로 태어난 환두대도’>의 제작품을 전시하여, 철 생산에서 철기 제작까지 백제인의 수준 높은 제철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복원실험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대국민 교육ㆍ체험행사를 추진하여 국민에게 중원의 과 관련된 정보를 더 널리 알릴 계획이며, 한반도 철생산기술의 발달사와 문화사적 의의를 연구하여 밝히는 사업도 꾸준히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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