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국립박물관 - 비엔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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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국립박물관 - 비엔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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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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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에 위치한 라오스 국립박물관은 라오스의 과거에 대한 역사적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건축양식은 프랑스풍으로 프랑스 식민지시절 건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얼핏 건물을 보면 박물관인지 일반건물인지 다소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소박하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1층에는 라오스의 역사적인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이 보이고, 2층에는 라오스의 소수부족 의복, 유물과 과거 전쟁시 사용된 무기와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 라오스 국립박물관



1층에 전시된 유물은 불상, 도자기, 돌로 만들어진 서있는 독무덤형태의 유물 등 주로 암석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유물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 항아리평원 유물



2층에는 라오스 전통 민속도구로 보이는 여러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아쉬운 점은 유물에 대한 설명이 다소 미흡하여 정확히 어떤 유물인지 알 수 없어 안타까운 점이 없지 않았다. 수렵도구와 악기 종류인 피리 같은 것도 보였고,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목재로 된 유물들이 주로 보였다.






▲ 라오스 전통도구



2층 전시실 한 부스에는 소수민족 관련 유물들이 전시가 되어 있어 라오스가 우리와는 다르게 다민족국가임을 알 수 있었다.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의 색동저고리와 비슷한 의복유물이 보였는데, 현지교민의 얘기를 들어보면 옛 중국 당나라 시기 고구려 유민 이정기가 세운 제나라의 후손이 나라가 망하게 되자 유민들을 이끌고 라오스 북부에 정착했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실제 라오스 북부 민족 중에 우리와 외형과 풍습이 비슷한 민족이 살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하여 학술적으로 연구가 필요하다.






▲ 우리나라 색동저고리와 유사한 의복유물



2층 다른 부스에는 과거 전쟁 시 사용된 낡은 무기, 전쟁관련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나라의 전쟁기념관처럼 전쟁에 대한 유물을 전시함으로서 전쟁을 잊지 않으려는 뜻이 담겨 있는 듯 보였다.






▲ 전쟁유물



박물관을 전체적으로 둘러보니 식민지시대와 잦은 전쟁으로 인해 유물이 많지 않아 보였다. 아마도 프랑스 식민지시대를 거치다 보니 많은 유물이 밀반출되지 않았는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식민지시대를 경험한 우리나라와 같이 문화재가 많이 약탈이 된 건 아닌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았다.
전시실 내부에 유물들에 대해 보존처리가 필요한 부분이 많이 보였고, 유리로 덮여있지 않고 외부에 전시된 유물도 종종 보였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력과 관련기관의 협조로 라오스의 국립박물관이 좀 더 발전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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