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 생가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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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생가는 어디에?
  • 관리자
  • 승인 2004.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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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에 이효석의 생가가 있다.

평창군에서는 이효석의 생가와 문학관을 같이 운영하고 관리할 계획으로 작년에 매입을 추진하였으나 소유자의 거부로 확보한 예산을 도에 반납한 경우가 있다.

비를 맞고 있는 생가는 찾는 이가 없이 방치된 상태이다.

부엌의 솥뚜껑은 없어졌고 안에는 쓰레기가 들어 있다. 연기굴뚝은 무너져있고, 관람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널려있다.

군청의 담당자는 “매입 후 관리할 계획이지만, 차질이 생겼고, 문학관만 지어서 찾는 사람들에게 이효석을 소개할 뿐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효석 생가는 다른 곳에 있다.

이효석의 딸인 이남희여사는 “아버지의 생가는 진부면 197번지이다. 집안에서 50호가 봉평, 영월, 진부로 이동하여 살게 되었는데, 할아버지는 진부면 197번지에 터를 닦고 생활하였으며, 진부면장까지 지내신 분이다.”

봉평에 있는 생가는 평창군에서 임의로 조성한 것으로 후손과는 사전 협의 없이 만들어진 것이다.
메밀을 상업적 수단으로 쓰기 위해 생가를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효석문학관 역시 후손과의 협의 없이 진행되었으며, 이남희 여사는 “개관 후에 한 번 가보았는데, 내가 기증하지도 않은 물건에 내 이름이 들어 있었다.”며 평창군의 행정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효석과 그의 작품 ‘메밀 꽃 필 무렵’, 옛 터전의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을 후대 사람들의 잇속에 따라 꾸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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