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 다시 돌아온 왕의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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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 다시 돌아온 왕의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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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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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회루 연향(사진제공-문화재청)

오는 10월, 경복궁 ‘경회루’에서 총 6회에 걸쳐 야간 전통공연 「2012 경회루 연향(宴享)」이 펼쳐진다.



은 경회루와 주변 경관을 무대로 활용한 실경(實景) 공연으로, 경회루의 건축적 가치와 아름다운 야경을 무대화하여 한국 전통공연예술의 가(歌), 무(舞), 악(樂)을 결합한 공연이다.



지난 3월에는 ‘핵안보정상회의’와 연계한 문화행사로 개최된 바 있으며, 이번 가을 공연은 봄 공연과 마찬가지로 경회루 건립(태종 12, 1412년) 600주년을 맞이하여 경복궁과 경회루 건립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된다. 조선의 건국과 경복궁 창건에 중추적 역할을 했던 정도전과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경복궁 재건을 주도했던 흥선대원군이 무대 위에 등장해 시공간을 초월한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서막공연인 ‘오고무’를 시작으로 문무백관을 대동한 국왕과 왕비의 행차가 이뤄지고 난 뒤, 궁중성악인 ‘정가(正歌)’, 궁중무용 ‘가인전목단(佳人剪牧丹)’, 생황과 단소의 이중주곡 생소병주 ‘수룡음(水龍吟)’으로 구성된 1부 ‘경회루 건립과 사신연(使臣宴)’에 이어 2부 ‘경복궁 재건과 낙성연(落成宴)’에서는 ‘처용무’, ‘판소리’, ‘강강술래’가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경회루 앞 연못인 ‘경회지’에 떠 있는 작은 섬(만세산)에서 생황과 단소가 빚어내는 ‘수룡음’의 선율에 맞춰 날갯짓을 하는 학춤과 배를 탄 소리꾼의 판소리가 울려 퍼지는 선상공연은 아름다운 경복궁 경회루의 야경과 조화되어 경회루 연향의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1차 공연은 10월 12일부터 10월 14일까지, 2차 공연은 10월 19일부터 10월 21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며, 공연 관람권은 전석 3만원으로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누리집 (http://ticket.interpark.com)에서 선착순(1회당, 370명)으로 예매가 가능하다.



문의: 한국문화재보호재단(02-3011-2154), 인터파크(02-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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