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등 3건 보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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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등 3건 보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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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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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 표지(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은 27일, ‘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 ‘경주 불국사 영산회상도 및 사천왕 벽화’, ‘남양주 흥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16나한상 일괄’ 등 3건의 문화재를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鄭敾筆 海嶽八景 및 宋儒八賢圖 畵帖)’은 조선시대 후기의 대표적 화가 겸재 정선(鄭敾, 1676~1759)의 작품으로, 원숙한 필치와 과감한 화면구성이 돋보인다. 금강산의 진경산수화와 중국 송대(宋代)의 유학자 8인의 고사인물화(故事人物畵)가 함께 성첩(成貼)된 1740년대 후반, 그의 나이 70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경주 불국사 영산회상도 및 사천왕 벽화(慶州 佛國寺 靈山會上圖 및 四天王 壁畵)’는 1769년 영조의 딸인 화완옹주와 상궁 김씨 등이 시주하여 제작한 불화로 영산회상도와 2점의 사천왕 벽화로 이루어져 독특한 구성을 보여준다. 18세기 중후반 통도사와 봉정사 등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화승(畵僧)들이 함께 제작한 것으로 조선후기 불화조성의 한 면을 잘 보여주는 가치가 높은 작품이다.



‘남양주 흥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16나한상 일괄(南楊州 興國寺 塑造釋迦如來三尊坐像 및 十六羅漢像 一括)’은 초창(初創) 시기를 알려주는 발원문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1650년에 세 번째 중수된 기록과 중수 시 참여한 화원의 이름이 발견되어 대략적인 조성 시기를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조선전기 15세기 후반에서 16세기 초에 조성된 불상들과 양식적으로 상통하여 조선전기 불교조각사 연구와 나한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문화재 3건은 앞으로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중에 수렴된 각계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공식 지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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