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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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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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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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분단지역인 한반도의 DMZ를 유네스코 지정 세계의 유산으로 보존해 평화와 자연 보호의 성지로 가꾸어 나가자는 국제 사회의 연대의 장이 마련됐다.

비영리 재단 DMZ 포럼(이사장 김계중 펜실바니아대 교수)과 DMZ 접경 자치단체인 경기도(지사 손학규)는 공동으로 15일부터 양일간에 걸쳐 서울 힐튼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2004 DMZ 포럼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DMZ를 평화와 자연 보호의 성지로...”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DMZ를 유네스코 지정 세계의 유산으로 등록하고 ‘평화와 자연의 성지’로 가꾸어 나가기 위한 국제 사회의 결속과 연대를 강화하는 행사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평화와 자연 보호 관련 국제 기구와 단체 대표들이 대거 참석하여 DMZ 내에 서식하고 있는 1,100여종의 식물과 45종의 포유류, 저어새, 두루미, 금강초롱 등 희귀 동식물에 대한 보호대책과 DMZ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의 유산 등록 추진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 센터 부소장인 알레산드로 발사모는 “한반도의 DMZ는 전쟁의 결과로 탄생한 '자연의 평화 구역’이자,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위대한 자연 복원력’을 보여주는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지역‘이라며 이러한 점에서 유네스코의 한반도 DMZ의 세계 유산 지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화국 대통령은 “남아공화국의 접경지역에 조성한 평화의 공원처럼 한반도의 DMZ를 인간과 인간사이의 평화, 인간과 자연사회의 평화를 느끼고 누릴 수 있는 세계적인 평화의 공원으로 만들기를 바란다”고 특별 메세지를 보내왔다.

또한 DMZ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보존하고 평화와 자연보호의 성지로 나가기 위한 참여를 촉구하는 ‘DMZ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회의는 단순히 DMZ를 유네스코 유산으로 추진하기 위한 자리이기 보다 평화와 생명의 공존 과제 그리고 남북한의 평화와 협력을 위한 공간으로서 접근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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