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건조물문화재 협력회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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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건조물문화재 협력회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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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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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물문화재의 수리기술을 획기적으로 도약시키는 발판이자 문화재 전반에 대한 교류 확대의 장이 열렸다.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일본 문화청과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동경 문화청 및 동경문화재 연구소에서 ‘제1회 한·일 건조물문화재 보존관리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양국은 문화재 보존관리에 관한 행정, 연구, 수리기술 등의 제도와 운영을 소개했다. 또 보존수리에 관한 조직 및 기능과 사례연구를 발표했으며, 현장견학도 했다.

특히 우리측의 ‘미륵사지석탑의 수리해체’에 대한 발표는 관계, 학계, 보수기술자, 건축학도 등 관계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하여 주목을 받았다. 발표 후 열린 토론에서는 해체작업에 관한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또 우리측 회의 참석자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닛코의 문화재를 관리하는 ‘닛코사지문화재보존회’를 방문했다. 참석자들은 수리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목부재에 남아 있는 흔적과 자료 등을 통한 복원방안 등에 대해 직접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닛코사지문화재보존회’는 문화재 수리기술자와 기능자를 상근직원으로 채용하여 문화재 수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들은 오랜 경험과 자료축적을 통해 기술과 과학적 데이터를 활용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문화재 보존관리를 하고 있다.

우경준 문화재청 건조물과 사무관은 “이번 회의는 건조물문화재 보존관리에 관한 양국간 논의에 첫 발판이 되었다”며 “앞으로 중국과도 건조물문화재에 관련한 협력회의를 추진 중”이라고 했다.

건조물문화재 보존관리에 관한 실질적인 세부사항을 논의한 이번 회의는 내년에 제2차 회의가 문화재청 주최로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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