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부 신석기 유적 독특한 문화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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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부 신석기 유적 독특한 문화 형성
  • 관리자
  • 승인 2004.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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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신석기 시기동안 중국 동북부와 한반도의 토기에서 상당히 유사한 점이 드러나 두
지역이 동일한 문화 전통을 공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고구려의 뿌리를 이루는 중국 동북부의 신석기 문화가 중국 본토 문화와 다른 고유한 문화를 발달시켰으며 한반도에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임효제 서울대 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내용을 이달 23일부터 28일까지 내몽고자치구 집뽕(赤峰)대학에서
개최되는 신석기 문화 관련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회의는 중국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의 초청으로 임효재 교수와 이상균 전주대 교수 등 국내학자를 비롯,
20여 명의 국외학자가 참석하는 학술회의로 고구려사 문제로 한.중 양국 학계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임효제 교수가 발표할 ‘신석기 시대 한중
문화교류 연구’ 논문에 따르면 중국 동북부와 한반도의 토기를 분석한 결과 평저의 기형, 문양, 시문기법,
비짐의 종류, 편년에서 유사성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른 신석기 시기동안 두 지역이
평저토기를 만드는 동일한 문화전통을 공유했으며 요녕 서부와는 관계없이 요녕 동부와 요동반도가
한반도 서북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흥륭와 유적 발굴지는 고구려 옛 영토 내 독특한 문화현상이 나타나는 곳으로 동북지역 갈색토기의 기원지로
생각되며 중국의 채색토기와 구분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상균 전주대 교수는 ‘중국 홍산문화기에 있어서 한반도 신석기의 문화양상’을 발표한다.


5일간 이어지는 학술대회는 중국 정부에서 수년 동안 발굴한 흥륭와 유적 발굴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준비한 회의로 회의 후에는 최근 조사된 신석기 유적 현장 견학도 갖게 될 예정이다.


임효제 교수는 학술대회에 참가하면서 “중국 동북부와 한반도의 신석기 문화가 유사하다는 것을
통해 고구려 역사가 중국 본토와 다른 독특한 문화를 신석기 시대부터 이뤄왔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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