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 3천년 역사 아우르는 유적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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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군, 3천년 역사 아우르는 유적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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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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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중부에 위치한 청양군에서 청동기 시대에서 원삼국시대와 백제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 이르는 90여기의 다양한 유구가 출토됐다.

현재까지 발견된 유구는 청동기시대 주거지 8기·수혈유구 17기·분묘 7기·원삼국시대 주거지 5기·토기 요지 1기, 백제시대 수혈유구 21기·분묘 6기, 조선시대 주거지 5기 등 총 94기이다.

유물은 청동기시대 토기류·석기류, 백제시대 토기류·기와류·철기류, 조선시대 자기류·기와류가 출토됐다.

서천-공주간 고속도로 건설 시행 전 한국도로공사에서는 문화재보호법에 의거 지표조사를 충청남도역사문화원과 공주국립박물관에 의뢰했다.

실시결과 총 23개 지점 16만 3천여 평에 대한 시굴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충청남도역사문화원에서 2002년 6월 20일부터 11월 16일까지 150일간 시굴조사를 했다.

시굴조사결과 총 12개 지점(5만 6천평)에서 청동기시대 생활유적과 분묘군, 원삼국시대·백제시대 생활유적과 분묘군, 고려시대 분묘군, 그리고 조선시대 생활유적 및 분묘군 등 다양한 매장유적이 확인 됐다.

발굴조사는 학암리와 분향리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학암리 유적은 현재 조사를 완료한 상태이며, 분향리 유적은 조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지난 해 8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발굴조사는 올 해 9월 22일 조사를 마칠 예정이다.

유적은 생활유적과 분묘, 핵심이 되는 요지가 함께 분포해, 한 공간에서 시대별로 변천하는 사회변천상을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를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출토된 유물은 인근 국립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며, 유적지는 24일 발굴현장에서 현장설명회를 통해 문화재 자문위원과 문화재 관계자의 회의를 거쳐 가치를 평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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