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토기요지’, ‘순천 구석기유적’ 사적지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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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토기요지’, ‘순천 구석기유적’ 사적지로 지정
  • 관리자
  • 승인 2004.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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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오량동 토기요지와 순천시 외서면 월암리 소재의 월평리 구석기유적이 사적으로 지정·예고됐다.



문화재청은 27일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의 검토를 거쳐 전남 나주시 오량동 산 27번지 일대에 소재한 ‘나주 오량동 토기요지’와
순천시 외서면 월암리 소재 ‘순천 월평리 구석기유적’을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예고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나주 오량동 토기요지는 고대 삼국시대의 토기 또는 옹관제작의 기술적·경제적 가치와 변천, 영산강유역
고대세력의 역사 변화를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산강 유역은 대형의 전용옹관(專用甕棺)을 이용한 독특한 형태의 삼국시대 고분이 발달했으며 이 때 사용된 옹관은 일반
토기에 비해 크기나 태토 구성에 있어 제작 및 유통과정 등이 의문으로 남았으나 나주 오량동 가마유적의 발굴로 옹관제작의
변천과정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1년 시굴조사 결과 17기의 가마유구가 확인됐으며 이 중 2기는 지난 2002년 정식 발굴조사에서 중복된 5기의
가마까지 발굴했다.



오량동 가마는 지하에 구축된 밀폐형의 터널형구조로 요전부(窯前部)와 연소부(燃燒部), 소성부(燒成部)로 구성돼 있으며
연소부와 소성부의 구분이 거의 없는 단일구조 통가마다.





전남 순천시 외서면 월암리 일대에
위치한 월평유적은 지난 1998년의 1차 발굴과 2001년의 2차 발굴 결과 8개의 지질층과 4개의
구석기문화층이 노출됐으며 9천4백여 점의 후기 구석기 유물이 수집됐다.



충북 단양 수양개 선사유적(사적 제398호), 강원 홍천 하화계리 유적과 더불어 국내 최대의 후기
구석기 유적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이들 사적지에 대해 30일의 지정·예고 기간을 거쳐 관련 학자, 토지소유자 등의 의견을 포함해 문화재위원회에서 재심의
후 정식 지정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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