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종묘대제' 유물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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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종묘대제' 유물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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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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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세계박물관대회(ICOM)의 서울 개최를 맞아 《종묘대제 문물》을 주제로한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8월 19일부터 덕수궁 내에 위치한 궁중유물전시관(관장 김선태)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종묘대제에 사용되는 각종 제기 · 악기 · 제례복 등의 유물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행사 절차와 장면, 종묘제례악과 일무(여러줄로 별여서서 추던 춤)는 영상으로 상영된다.

제기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것과 다른 용도와 형태의 모습으로 독특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들 제기들은 『조선왕조실록』·『오례의』·『종묘의궤』등 문헌에 근거하여 제작, 사용되었다.

특히 악기는 편종 · 편경 · 방향과 함께 당피리 ·대금 · 해금 · 아쟁 등이 전시되어 제례의 장엄함을 더해줄 뿐 아니라 우리의 고유 음악의 일면을 알 수 있는 것들로 관람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종묘대제는 종묘에서 행하는 제향의식으로 조선왕실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하게 받들었던 국가적인 제사이다.

또한 장엄하고 엄격한 예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되며 정제된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처음으로 종묘대제와 관련된 유물을 한 곳에 모아 전시하는 것으로,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왕실 제사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과 서승우 계장은 “종묘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신이 살아있는 신전으로서의 공간이다”며 “세계박물관 대회를 맞아 처음으로 열리는 보기 힘든 전시인만큼 많은 관람객이 찾아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오는 9월 18일에는 종묘대제와 관련한 특별강연도 마련돼 종묘대제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10월 10일까지 계속되며 9월 말에는 이에 대한 도록이 발간될 예정이다.

종묘대제는 500여년을 넘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문화유산으로, 지난 2001년 종묘제례악과 함께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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