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기영)은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문화관광부, MBC, Arirang TV, 국무총리복권위원회, 국악방송 후원으로 국악의 열가지 색깔을 보여주는 열흘간의 국악일주인 ‘2004 국악축전’을 개최한다.
전통의 현대화와 대중화에 기여할 이번 축전은 젊은 국악 연주자와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해 국악과 대중가수, 대중들과의 만남을 통해 지난 1994년 ‘국악의 해’ 선포 이후 10여년간 변화된 새로운 국악의 모습을 선보인다.
1일 서울대학교 대강당에서 ‘명인, 젊음과 만나다’ 공연을 시작으로 ‘모든 노래는 아리랑으로 통한다’, ‘국악, 영화로 보다’, ‘고구려의 혼, 거문고의 힘’, ‘민요, 도시로 오다’, ‘국악과 밤을 지새다’ 등 독특한 주제로 국악의 대중화를 시도한다.
공식 가이드북과 국악 해설책도 제공되며 축전의 수도권 집중을 보완하기 위해 ‘우리소리 체험마당’을 마련해 인천, 수원, 대전, 제주 등 전국 약 10개 지역으로 나눠 내달 31일 광주를 마지막으로 국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젊은 층의 국악에 대한 동기 부여를 위해 ‘창작국악 경연대회’를 개최해 신진예술인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한국적인 선율속에 실험정신과 독창성이 발휘된 작품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내달 4일 까지 접수를 거쳐 9일 결과 발표 후 11월 3일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본선대회를 개최한다.
가야금 명인으로 알려진 황병기 2004 국악축전 조직위원장은 축사에서 “전통음악은 보존, 계승도 필요하지만 그것과 별도로 대중과 교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번 축전으로 과거에서 탈피해 젊은이들의 참여로 그들과 소통되는 전통문화가 새롭게 탄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전히 우리 생활속에서 거리감을 두고 있는 전통음악이 이번 2004 국악축전을 시작으로 어느정도 거리를 좁혀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일정
-10월 1일 (금) “명인, 젊음과 만나다”
서울대학교 문화관 오후 7시30분
(황병기, 안숙선, 김덕수, 이생강, 이은관, 원썬, 국립국악관현악단, 진행-서경석)
- 10월 2일 (토)“모든 노래는 아리랑으로 통한다”
상암동 월드컵 공원 남문 광장 오후 7시30분
(김영임, 성시경, NRG, 조PD, 서영은, 목원대 타악합주단, 이선희, MR*J, 진행-정지영)
- 10월 3일 (일) “국악, 영화로 보다”
과천 국립 현대 미술관 오후 4시
(이춘희, 박용호등, 영화-취화선, 서편제, 스캔들, 은행나무침대등)
- 10월 4일 (월) “快·快快 콘서트” - 그림의 상쾌, 바이날로그의 유쾌, 공명의 통쾌-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 오후 7시30분
(그림 바이날로그 공명, 진행-김진묵)
- 10월 5일 (화) “고구려의 혼, 거문고의 힘”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 오후 7시30분
(김영재, 금율악회, 슬기둥, 이정식, 진행-주철환)
- 10월 6일 (수)“끌리는 해금, 튕기는 가야금”
서강대학교 메리홀 오후 7시 30분
(광주가야금 연주단, 여울, 꽃별, 이동훈, 은지원, 진행-유은선)
- 10월 7일 (목) “謠·謠·謠 콘서트”-민요, 도시로오다-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오후 7시30분
(오세은, 오정해, 김용우, 이상은, 마야, 이안)
- 10월 8일 (금) “夜·夜·夜 콘서트” -국악과 밤을 지새다-
홍대클럽 흐지부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6시 (12시간공연)
(국악과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출연자 이자람, 한충은, 날라리 밴드, 가이아, 류복성, 엠시스 나이퍼등)
- 10월 9일 (토) “餘·餘·餘 콘서트” -시간의 여유, 공간의 여백, 소리의 여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 3시
(정대석, 한국창작음악연구회, 정수년, 강권순, 이지영, 정마리외, 진행-정은아)
- 10월 10일 (일) "국악, 아이와 놀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 3시
(신동일과 톰방실내악단, 타루, 어린이난타 노둣돌, 민화국악관현악단, 유미숙, 인헌초등학교 전래동요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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