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단신 - 삼국 시대 국보급 금동보살삼존불입상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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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단신 - 삼국 시대 국보급 금동보살삼존불입상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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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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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의 허가를 받아 양양군(군수 김진하)과 (재)국강고고학연구소(소장 차재동)가 발굴조사 중인 ‘양양 진전사지 석탑’ 주변 유적에서 삼국 시대(6세기경)의 금동보살삼존불입상(金銅菩薩三尊佛立像)이 출토 되었다.


<양양 진전사지 금동보살삼존불입상 출토지(백색 화살표)>▲(사진-문화재청)

발굴조사는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국보 제122호)’을 포함하는 사역의 전면을 파악하여 사찰의 성격과 범위, 내부 건물터와 규모 등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으로, 이 불상은 사찰의 금당지로 추정되는 위치인 삼층석탑의 북측 편에서 발견되었다.


<출토 당시 양양 진전사지 금동보살삼존불입상>▲(사진-문화재청)

소형의 금동보살삼존불입상은 광배 상단과 좌대 일부분이 없어졌으나, 현 높이 8.7cm로 전체적인 모습은 양호한 편이다.


출토 당시 청동으로 추정되었으나, 추후 금동으로 밝혀졌다.


삼존불은 모두 보살상이며, 출토지가 명확한 이 불상은 한국에서 유일한 사례로 평가된다.


중앙 본존불에 보살상, 좌우에 협시보살을 배치하였는데, 본존불에서는 두광과 신광이 모두 양각으로 표현되었다.


보살상 보관(寶冠) 위에 화불이 연꽃 좌대에 표현된 것이 특징이며, 본존불과 협시보살 사이의 하단에 인위적인 구멍 2개는 처음 발견되는 사례이다.


광배에는 전체적으로 화염문을 두었고, 손 모양은 다섯 손가락을 가지런히 펴서 손바닥을 밖으로 하여 어깨높이까지 올린 모습이다.


삼존불 모두 보살상의 앞면에서 겉옷은 'X'자로 교차하였다가 좌우로 퍼지는 양식이다.


한편, 이 불상은 6세기인 ‘금동신묘명삼존불입상(金銅辛卯銘三尊佛立像, 국보 제85호)’의 화불․옷 주름, ‘금동보살삼존입상(金銅菩薩三尊立像, 국보 제134호)’의 좌대․옷 주름과 유사하며, 세 가닥으로 올라간 보관(寶冠), 'X'자형의 옷 주름, 화불 등으로 미루어 삼국 시대인 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세련된 양식의 불상이다.


좌대에는 음각한 1단의 단판 8엽의 연화문이 관찰되며, 불상과 좌대가 일체형으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주조기법과 도금방법 등을 앞으로 정밀하게 조사하여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양 진전사지 금동보살삼존불입상 정면 및 정면 X선 투과 모습>▲(사진-문화재청)
<양양 진전사지 금동보살삼존불입상 측면 및 측면 X선 투과 모습>▲(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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