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634차 정기수요시위를 주관하고, 할머니들과 함께 하기 위해 방문한 ‘일본정부로부터 전후보상을 실현시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지원하는 회(약칭 하나회)’는 오사카 지역의 일본인 및 재일교포들의 모임으로 그동안 한국의 민주화 및 통일운동 지원과 일본군위안부 문제 및 일본의 과거청산을 위해 활동해왔다.
재일한국민주여성회 오사카본부 방청자 사무국장은 “올해 1월 오사카에 온 윤미향 사무총장이 수요시위에 여러나라에서 적극적으로 참석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고 하나회에서 추진하게 되었다.”며 “일본에서도 이렇게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었고, 할머니들을 위한 시위에 우리도 연대하면서 위안부 해결을 위한 운동을 한층 더 열심히 하겠다는 결의를 하는 의미로 참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요시위에는 지난달 29일부터 진행된
필리핀에서 참석한 한 여성인사는 “할머니들이 전세계 전쟁 피해자들에게 힘을 주고 있다”며 “정의가 확립되지 않고는 평화는 올 수 없다. 할머니들이 오랫동안 건강해서 정의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요시위에 앞서 오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상임대표 신혜수)은 서대문 정대협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네덜란드 등 7개국 관련단체와 국제적 비영리단체 `V-day'가 연대해 일본정부가 위안부 피해자에게 공식사과와 배상을 하도록 촉구하고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반대하는 100만 명 국제 연대 서명을 받아 유엔과 국제노동기구(ILO), 일본정부에 전달하기로 하는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재판부가 일제 피해자와 유가족이 제기한 보상청구 소송을 잇달아 기각한 가운데 일본정부가 이런 국제적인 움직임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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