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인의 삶과 죽음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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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인의 삶과 죽음 알아보자'
  • 관리자
  • 승인 2004.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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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은
이달 3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고분 벽화 모사도 공개전시 - 고구려인의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에서는 광복 전 북한과 만주지역에서 발견된 고분벽화 중 보존가치가
높은 작품을 실물 크기로 모사한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 120여 점 중, 40여 점을 선정 공개한다.


40여 점의 전시품은 집안 지역의 통구 12호 무덤을 비롯해, 평양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감신무덤, 용강큰무덤, 별무덤, 천왕지신무덤, 쌍기둥무덤, 개마무덤, 사냥무덤, 진파리 1호 무덤, 강서큰무덤,


강서중무덤 등 11기의 벽화고분의 중요장면을 담은 모사도이다.











강서중묘 널방남벽 모사도. 암수로 보이는 1쌍의 주작이 붉은 구슬을 입에 물고, 서로 마주보듯이 묘사되어 있다.
모사된 주작의 먹선과 채색은 고르고 유려하며. 전체적인 분위기는 역동적이면서 화려하고, 붉은 채색이 잘 남아 있는
상태이다.






전시는 모사도의 시기와 내용에 따라 2부로 구성돼 1부는 5세기 고분벽화에 보이는 무덤 주인공의 초상과 생활모습·전투장면·종교생활
등의 생활풍속도를 비롯해, 해·달·별 등 하늘세계의 상징들과 연꽃·넝쿨·불꽃 등의 장식무늬가 중심 제재를 이룬다.

2부는 6세기 이후에 묘실 입구, 내부벽면, 천정 등 내부공간 전면을
차지하는 유일한 제재로, 청룡·백호·주작·현무 등의 사신도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고구려인들의 정신세계와 그림 속의 모습을 실물로 느껴볼
수 있도록 연가7년명금동여래입상(국보 119호)과 쌍영총 기마인물상 실물벽화편, 금동관장식등의 실제 유물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에서는 고분벽화의 구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쌍기둥무덤
모형을 전시하고, 안악3호무덤에 대한 3D 영상자료를 상영할 예정이다.


한편, 전시기간 동안 ‘특별전과 함께하는 문화강좌’ 및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과 교사를 위한 전시 설명회’를 열어 고구려인의 문화를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박물관 측은 “이번에 전시되는 모사도가 현재 벽면의 훼손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어 지금까지 사진으로만 볼 수 있던 고구려 고분벽화의 강렬한 색채와 정교한 필치, 예술세계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며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구려 고분



현재 중국 요동과 북한지역에 13,000여기 정도의 고구려 고분이 분포되어 있으며, 이 중 106기의 돌방무덤
내부에는 고구려인의 수준 높은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벽화는 고구려인 나름의 내세관,
종교관, 우주관을 무덤 내부에 표현한 장의미술(葬儀美術)의 한 장르이다. 즉 현세에서 영화로운 삶이 사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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