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에서 ‘신라인의 옛 생활’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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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에서 ‘신라인의 옛 생활’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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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1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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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홍보물>▲(사진=문화재청)

- 경주 현대호텔 / 6.27.(수)~6.28.(목) -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오는 27일 오후 1시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양일간 경주 현대호텔에서 ‘월성 고환경 복원 연구’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고환경 연구는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과거의 동·식물자료와 지형·지질 분석 자료를 토대로 당시 사람들의 생활환경을 살펴보는 것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월성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각종 동물 뼈, 식물과 과일 등의 씨앗 그리고 지형 분석 등을 통해 당시 신라인들의 생활환경을 밝히고자, ‘고환경 연구팀’을 구성하여 현재까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지난 2014년 12월부터 진행 중인 경주 월성 발굴 조사 성과와 국내외 고환경 연구의 접점을 찾기 위해 마련되었다.

우리나라와 중국·일본의 관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고환경 연구 사례·현황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27일 1부 행사에서는 국내와 국외(중국‧일본)의 고환경 연구 사례와 연구방향을 주제로 ▲ 고고학 속의 환경연구(신숙정, 한강문화재연구원), ▲ 일본 환경고고학의 진전과 전망(츠지 세이치로/일본 동경대학), ▲ 중국 고환경 연구 현황과 사례(모도원/중국 베이징대학), ▲ 목재연륜 산소동위원소비를 이용한 선사‧역사시대의 기후복원과 연대결정(나카츠카 타케시/일본 종합지구환경학연구소)을 발표한다.

한국 고고학에서의 고환경 연구 현황과 중국·일본의 고환경 연구 현황을 비교 분석하고, 고고학과 문화재과학에서 가장 정확한 연대결정방법 중 하나로 불리는 목재연륜연대법을 알아볼 계획이다.

이튿날인 28일은 2부와 3부로 나누어 행사를 진행된다.

2부(오전)에서는 ‘국내 고환경 연구 현황’을 주제로 ▲ 유적의 지질환경 연구 및 적용(류춘길/한국환경지질연구소), ▲ 신라왕경 내 유적의 미지형 개관(이진주/현대문화재연구원), ▲ 유적조사에서 연대측정학의 이용(이창희/부산대학교), ▲ 식물유체를 통한 식생연구(김민구/전남대학교)를 발표한다. 경주의 신라왕경 일대의 지형과 지질환경 등을 살펴보고, 연대측정학의 방법, 식물자료로 분석해본 식생연구 정보를 공유한다.

이어지는 3부(오후)에서는 ‘월성 고환경 연구 및 활용 사례’를 주제로 ▲ 경주 월성 출토 동물유체의 활용과 전망(김헌석‧이수연/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 경주 월성 식물유체 연구 현황과 과제(안소현/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 경주 월성 출토 목제유물 연구(남태광/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 고환경 연구와 유적 정비‧활용(하마다 타츠히코/일본 돗토리현매장문화재센터), ▲ 경주 월성 발굴조사와 고환경 연구(최문정/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를 발표한다.

월성 해자에서 발견된 동물유체의 연구결과와 월성에서 나온 식물유체 연구 현황 등을 살펴보고 경주 월성, 일본 무키반다유적과 아오야카미지치 유적 등을 통해 고환경 연구의 역할과 중요성을 다뤄볼 예정이다.

주제발표가 끝나면, 계명대학교 김권구 교수를 좌장으로 월성 고환경 연구 방향과 과제를 살펴보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한편, 학술대회에 온 참가자들에게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편집한 ‘고환경 연구 길라잡이’ 책자가 무료로 배포되는데, 발굴조사 현장에서 고환경 자료를 수습하고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054-777-6390)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현재 발굴조사 중인 월성에서 발견되고 있는 다양한 동‧식물 자료, 목간, 목제유물 등에 대한 연구 방법을 공유하고 그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장을 열고자 한다.

이러한 시도를 바탕으로 월성을 비롯하여 신라 왕경 사람들의 삶과 시간, 환경을 복원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찾아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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