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문(金石文)으로 엿보는 6세기 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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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석문(金石文)으로 엿보는 6세기 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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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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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홍보물>▲(사진=문화재청)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6세기 금석문과 신라 사회」학술대회 개최 / 7.19.~20. -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한국고대사학회(회장 하일식)와 함께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6세기 금석문과 신라 사회’라는 주제로 경주 드림센터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현재까지 진행된 6세기 금석문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신라 왕경 연구의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학술대회에는 학계 원로부터 젊은 학자들까지 다양한 경력의 연구자들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나선다.

19일과 20일 양일간 기조 강연과 6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되며,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첫째 날은 기조 강연인 6세기 새로운 금석문의 출현이 신라사 연구에 끼친 영향(주보돈, 경북대학교)을 시작으로, 제1부 ‘비석의 발견지와 고고학적인 환경’이라는 주제 아래 ▲ 4~6세기 포항과 울진 지역의 고고학적인 환경(이인숙,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 한국 고대 금석문의 발견지와 건립지(하일식, 연세대학교) 등 금석문 발견 지역을 탐구하는 발표들이 이어진다.

둘째 날은 제2부 ‘비문으로 본 신라의 정치와 사회’를 주제로 중견학자와 신진 연구자들의 발표가 진행된다.

▲ 6세기 초 신라 3비의 서사구조와 6부인의 천손의식(天孫意識)(여호규, 한국외국어대학교), ▲ 금석문을 통해 본 6세기 신라의 법제와 그에 따른 지방민에 대한 인식 변화(윤진석, 계명대학교)를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6세기 신라의 율령(律令)과 노동력 체계를 살펴보는 ▲ 문자자료를 통해 본 6세기 신라의 법제와 역역동원체계(강나리, 고려대학교)와 울진 봉평리 신라비에 등장하는 행정 단위, 직책 이름과 당시 지방행정 체계를 알아보는 ▲ 6세기 봉평비의 노인촌(妏人村)과 촌사인(村使人)(최경선, 연세대학교)의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가 끝나면, 이문기 경북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지금까지의 논의 결과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하는 제3부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6세기 신라 금석문과 그 내용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054-777-5205)로 문의하면 된다.

참고로 올해는 울진 봉평리 신라비(蔚珍鳳坪里新羅碑, 국보 제242호)를 발견한지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울진 봉평리 신라비는 1988년 4월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에서 발견됐는데, 비문의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

다만 524년(법흥왕 11년) 무렵, 신라의 영토 확장으로 이 지역을 새로 편입하면서 어떤 사건의 일어났고, 신라왕과 귀족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린 결정 사항과 주민들에게 그것을 알리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비석은 1989년에 발견된 포항 냉수리 신라비(국보 제264호)와 2009년에 발견된 포항 중성리 신라비(국보 제318호)와 더불어 6세기 신라 중앙의 정치구조와 지방민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으며, 6세기 신라사 연구를 활성화한 소중한 자료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러한 금석문들의 연구 사례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의 성과와 과제를 바탕으로 6세기 신라 금석문에 대한 조사와 함께 그 속에 담겨 있는 신라 왕경 관련 내용에 관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6세기 신라 사회의 모습과 더불어 신라 왕경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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