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 뉴스 - 독립운동가 서재필과 유림의 복식, 보존처리로 새로이 숨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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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 뉴스 - 독립운동가 서재필과 유림의 복식, 보존처리로 새로이 숨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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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2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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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처리 완료 된 등록문화재 제607호 서재필 의료가운>▲(사진=문화재청)


문화재보존과학센터, 3.1운동 100주년 맞아 1년에 거쳐서 완료
등록문화재 제607호 서재필 진료가운과 제609호 유림 양복 보존처리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이동식)는 28일,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독립운동가의 복식 중 제607호 「서재필 진료가운」과 제609호 「유림 양복」 보존처리를 1년여에 걸쳐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재필 진료가운」과 「유림 양복」은 2014년 10월 29일 각각 등록문화재가 되었다. 두 유물은 모두 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다가 보존처리를 위해 지난 2017년 3월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맡겨졌으며, 이후 실제 보존처리는 지난 해 4월 착수해 1년여의 기간이 걸렸다. 복원을 마친 두 유물을 내주에 다시 독립기념관으로 돌아간다.

「서재필 진료가운」은 갑신정변의 주역이자 독립신문 창간자인 서재필(徐載弼, 1864~1951) 박사가 의사 시절에 착용하였던 진료복이다. 옷은 풀을 먹여 접어 보관하면서, 변색과 함께 굵은 주름이 발생하였다. 이에 세척과 형태 보정 등의 보존처리를 실시하였고, 서재필 박사에 대한 중요 기록이 세척 과정 중에 지워지거나 번지지 않도록 안정화 처리를 하였다.

<보존처리 완료 된 등록문화재 제609호 유림 양복 상하의>▲(사진=문화재청)

또한, 「유림 양복」은 한국을 대표하는 아나키스트(Anarchist)이자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국무위원을 지낸 유림(柳林, 1898~1961)이 생전에 착용한 것으로, 자켓 형태의 상의와 바지 2점이다. 모직물로 만들어져 퀴퀴한 냄새를 비롯한 충해로 인한 구멍 등이 많아 세척을 실시하였고, 구멍이 커지지 않도록 직물 보강하는 보존처리를 통해 원래의 형태로 복원하였다.

센터 관계자는 “보존처리를 완료한 두 유물은 근․현대 복식 문화재에 대한 의미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며,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이자 서재필과 국무위원 유림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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