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392개 문화재에 설치된 안내판 2,500여 개 대상...103억 원 투입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3일, 관람객이 문화재 안내판을 통해 문화재에 담긴 역사와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년에 이어 ‘문화재 안내판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이해하기 쉬운 안내문안, ▲ 국민이 알고 싶은 정보 중심의 유용한 안내문안, ▲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를 이야기로 반영한 흥미로운 안내 문안을 목표로 작년부터 안내판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고궁과 조선왕릉, 고도(古都, 옛 수도)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경주, 부여, 공주, 익산 지역에 있는 주요 문화재 안내판에 대한 조사와 함께 정비를 일차적으로 완료하였다. 또한, 왕릉에 잠들어 있는 주인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조선왕릉의 명칭을 개선하였다.
또, 지난해 실시한 대국민 참여 행사 등을 통해 잘못된 안내판으로 접수된 의견은 총 355건이었으며, 이중 어려운 단어나 문장이 들어간 안내판과 내용․번역 오류, 낡거나 훼손되어서 잘 보이는 않는 안내판 등 실제로 개선이 필요한 166건은 올해 안내판 개선사업에 포함되었다.
올해 개선사업은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선정한 전국 1,392개 문화재에 설치된 안내판 약 2,500여 개를 대상으로 하며, 국비 약 56억 원을 포함한 총 103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국민들과 함께 안내판을 바꾸어나가는 프로그램 역시 실시할 계획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안내판 개선 지원, ▲국민 누구나 참여하는 ‘시민자문단’ 운영, ▲지속적인 평가-환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안내판 모니터링」 실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민 누구나 문화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안내판 마련을 비롯한 관람환경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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