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 뉴스 - 최고(最古) 사리공예품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국보 된다
상태바
CPN 뉴스 - 최고(最古) 사리공예품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국보 된다
  • 관리자
  • 승인 2019.04.01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전체>▲(사진=문화재청)


577년 제작, 사리기의 선구적인 위치
공예와 조형예술사에 차지하는 위상 높아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일, 577년에 만들어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리(舍利) 공예품인 보물 제1767호 「부여 왕흥사지 사리기 일괄」(2012.6.29.지정)을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로 명칭을 변경하여 국보로 지정 예고하였다.

국보로 승격 예고된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扶餘 王興寺址 出土 舍利器)」는 2007년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백제 왕실 사찰인 왕흥사터(王興寺址)의 목탑지(木塔址)에서 발굴한 유물로,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사리기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부여 왕흥사지 전경>▲(사진=문화재청)

사리기는 겉에서부터 순서대로 청동제사리합-은제사리호-금제사리병 순의 3가지 용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청동제사리합 겉면에 새겨진 명문(銘文)을 통해 577년(위덕왕 24년)에 만들어진 사실이 확인되었다. 제작 시기가 명확한 사리기로서, 연대가 가장 빨라 우리나라 사리기의 선구적인 위치에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의의로 꼽힌다.

<부여 왕흥사지 사리기 발굴 상태>▲(사진=문화재청)

공예적인 측면에서도 안정되고 세련된 형태, 세부 구조물을 주조하고 접합한 기법, 표면을 깎고 다듬는 기법 등에서 수준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어 백제 장인의 숙련된 솜씨가 엿보인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는 백제 왕실 공예품이라는 역사적․예술적 가치, 현존하는 가장 이른 시기의 절대 연대를 가진 작품이라는 희소성과 뛰어난 작품”이라며, “우리나라 공예와 조형 예술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아 국보로 지정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국보로 승격 예고한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보로 지정할 예정이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