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단신 - 전남도, 문화재 정책 보존서 향유 중심으로 전환
상태바
문화재 단신 - 전남도, 문화재 정책 보존서 향유 중심으로 전환
  • 관리자
  • 승인 2019.04.16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82억 들여 보고 체험하는 문화재 활용사업 12개 추진-



<전라남도청 전경>▲(사진=전라남도청)
전라남도가 보존과 관리에 치중했던 문화재정책을 점차 바꾸기로 하고 올해부터 보고 체험하며 배우는 문화재 향유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131억 원 늘어난 182억 원의 사업비로 12개 문화재활용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문화재에 담긴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개발하고 기능을 활용해 국민이 문화유산에 한 발짝 더 가까이서 향유하는 기회를 늘리고, 관광을 활성화하며,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생생문화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콘텐츠화해 문화재가 역사 교육의 장이자 대표적 관광지로 발돋움하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목포 근대역사관 등 12개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나주향교>▲(사진=문화재청)
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나주향교 등 14개 향교에서 진행한다. 이 사업은 향교와 서원을 사람끼리 어울리는 공간이자, 선인들의 지혜를 빌려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배움터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남 대흥사 호국문 전경>▲(사진=문화재청)
인문학적 정신유산과 역사자원이 풍부한 전통 산사를 배경으로 체험, 공연, 답사 등의 품격 있는 문화행사로 진행되는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도 펼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순천 선암사와 해남 대흥사, 송광사와 화엄사에서 열릴 계획이다. 사업비는 2억 5천만 원이다.

<순천 문화재 야행>▲(사진=순천문화재야행 페이스북)
달빛을 받으며 역사문화자원을 걷고 관람하고 체험하는 ‘문화재 야행사업’도 1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목포, 여수, 순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항일 또는 이순신 등 테마 중심의 교육 체험활동 프로그램인 지역문화유산 교육사업도 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광양 등 6개 시군에서 진행한다.

<구 목포 일본영사관>▲(사진=문화재청)
전국적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사업’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500억 원 가운데 올해 110억 원을 들여 종합정비계획을 세우고, 근대건축자산 매입에 나선다.
이 사업은 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관광 부흥을 견인할 핵심 자원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지정 무형문화재에 대한 지원과 전시, 공개행사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남도 문화자산을 접할 기회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수보조에 8억 원, 44개 종목의 공개행사, 작품전시회와 기록화 사업 등에 2억 원을 지원한다.

김명원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전남의 문화유산은 세계적인 가치와 다양성을 품고 있다”며 “보존 관리뿐만 아니라 보다 차원 높은 문화재 향유 프로그램 개발과 운용을 통해 전 국민이 누리는 관광자원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재팀 이은선
eun@icp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