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는 것은 힘들지만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문화재청 “문화재 방염 및 보수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
세계문화유산이자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 건축물인 노트르담 대성당이 16일 새벽 2시(한국시간) 불길에 휩싸였다. 이번 화재로 대성당의 지붕과 첨탑이 무너지는 등 큰 피해를 보았다.
노트르담 화재는 2008년 숭례문 화재를 떠올리게 했다. 토지보상의 불만을 품은 70대 노인의 방화에서 시작된 불길은 숭례문이 불타는 모습이 전국에 생중계되면서 국민에게 큰 상처를 줬다.
문화재청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화재에 취약한 목조문화재 469건에 대한 긴급 점검을 하는 한편 문화재청이 직접 관리하는 궁궐 및 종묘, 조선왕릉, 현충사 등 유적에 대해서는 소방시설 점검과 현장 관리를 지시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에도 소방시설 등 방재 시설의 신속한 가동성 확보와 현장점검 강화를 긴급 요청했다.
문화재청은 3월 18일부터 4월 19일까지 전국의 주요 문화재 2,010개소의 안전실태를 점검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빙기 대비 문화재 안전과 소방· 방범설비 작동 확인, 전기‧가스시설 상태 점검 등 문화재‧방재설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안전경비원 근무상황, 현장별 재난대응매뉴얼 마련 여부, 비상연락망 비치 등 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 잘 대처 할 수 있는 시스템 점검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난 4일 강원도 일대를 덮친 산불에서도 문화재 손상은 없었다. 거기에 자연유산의 빠른 복구를 촉구하기를 바라며 79억의 자금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문화재 방염 및 보수 현장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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