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선보이는 전북의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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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선보이는 전북의 보물
  • 정은진
  • 승인 2019.07.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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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명의 노인들의 모임 '십로계첩(十老契帖-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42호)'>▲(사진=국립전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지정문화재指定文化財 특별공개


◎ 전시 기간 : 2019. 6. 27(목)~ 10. 20(일)

◎ 전시 장소 : 상설전시관 2층 역사실

◎ 전시 유물 : <십로계첩> 등 6건 6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은 6월 27일(목)부터 상설전시관 역사실에서 우리 관에 기탁된 개인 소장 지정문화재를 선별하여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한다. ‘문화재 지정 제도’는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재를 엄격한 규제를 통하여 항구적으로 보존하고자 하는 제도다. 또한 국립박물관은 ‘문화재 기탁’ 제도를 통해, 박물관 전시 및 연구에 활용될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개인 소장 지정문화재 혹은 지정문화재급 유물을 보관 관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개인소장 및 전주박물관 소장 전북의 소중한 보물 6점을 엄선하여 특별 공개하는 자리다.


고령高嶺 신씨辛氏 종중宗中에서는 신말주申末舟(1429~1503) 등 열 명의 원로들을 묘사한 <십로계첩十老契帖>(전북유형문화재 제142호) 등 총 4점의 지정문화재를 박물관에 기탁하였다. 신말주는 지조 높은 선비이자 은사의 모습으로 역사 속에서 부각된다. 26세 때 문과에 급제하였고, 1576년 47세때 전주 부윤으로 일정 기간 관직에 몸담았으나, 대부분의 생애를 관직과 상관없는 처사로 보냈고 노년에는 순창에 귀래정歸來亭을 짓고 유유자적한 삶을 누렸다. 70세가 넘은 나이에 가까운 벗들과의 만남을 기념한 그림이 바로 십로계첩이다. 이후 18세기에 김홍도가 원본을 모사한 <십로도상첩十老圖像帖>(삼성미술관 리움 소장)이 전하여 흥미로운 비교가 된다. 남원양씨 종중에서 기탁한 『남원양씨 종중문서』(보물725호) 7점, 개인 소장 <이상길李尙吉(1556∼1637) 초상>(보물792호) 등도 함께 전시되며, 전주박물관 소장 <완산부지도10폭병풍>(보물1876호)도 오랜만에 다시 관람객을 맞이한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전북 지역 역사문화 관련 지정문화재들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자 하며, 관람객들에게 우리 문화의 멋과 향기를 느껴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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