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 외국인 방문객 2.8%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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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 외국인 방문객 2.8%에 그쳐
  • 황상윤
  • 승인 2019.10.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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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립박물관을 찾은 외국인 수가 전체대비 2.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4곳 중 7곳은 외국인 방문객이 1%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서구을)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14개 국립박물관 방문객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립박물관에 방문한 전체 외국인 방문객은 2.8%로 나타났다. 국립경주박물관이 8.2%로 가장 높았고, 국립중앙박물관이 3.8%, 국립제주박물관이 1.5% 순으로 나타났다.

14개 국립박물관 중 7개(50%) 박물관의 외국인 방문객 수는 전체대비 1%도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부여박물관과 국립김해박물관이 전체대비 각각 0.8%에 그쳤고, 국립광주박물관과 국립춘천박물관은 각각 0.6%, 국립전주박물관은 0.4%, 국립나주박물관은 0.3%, 국립청주박물관은 0.2%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서구을 신동근 의원(사진=신동근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인천서구을 신동근 의원(사진=신동근 의원실)

신 의원은 “지난 10년간 국립박물관 내국인 방문객 수를 살펴보면, 2010년 793만 명에서 2018년 890만 명으로 약 12%가량 증가했지만,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0년 25만6천 명에서 2018년 25만3천 명으로 오히려 줄어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나, 영국 박물관을 보면, 대부분의 방문객이 외국인 관광객이다. 실제 지난해 루브르 박물관 외국인 방문객 수는 전체대비 75%를 차지했고, 영국 박물관은 63%를 차지했다”며 “해외 유명박물관들은 자국문화 중심의 전시보단 월드문화를 지향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비교문화의 관점에서 관람이 가능한 여건이 형성되어 외국인 방문객의 니즈가 충족되고 있는데, 우리 역시 이러한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국립박물관이 세계적인 유산들을 같이 포함해 비교문화적인 관점에서 박물관 공간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박물관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끌어내는 방향으로 운영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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