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새갓곳에서 불두(佛頭)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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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새갓곳에서 불두(佛頭) 발견
  • 관리자
  • 승인 2005.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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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새갓곡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불두(佛頭: 불상의 머리)가 새로이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윤근일)가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 113호인 '열암곡 석불좌상'과 합체되는 불두인 새갓곡 제3사지 석불좌상을 확인했다.



이 불두는 경주남산 연구소 회원 임희숙씨와 배만수씨가 지난 10월 23일 남산 새갓곡 일대를 답사하던 중 새갓곡 석불좌상의 아래쪽 37m지점에서 발견하고 경주시 문화재과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 발견문화재로 신고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발견 당시 불두는 나발이 표현된 뒷머리 일부가 바위틈에 노출되어 있었으며 호상은 땅바닥을 향하고 있었다. 불두의 크기는 잔존높이 62㎝, 너비 41㎝, 목지름 33cm로 코와 왼쪽 턱 일부, 목 뒷쪽 일부가 결실된 상태였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팀은 불두(佛頭)가 목없는 불신(佛身)과 합체를 이루는지 석고로 모형틀을 2차례 제작하여 부착해 본 결과 깨어진 부분이 일치했으며, 암석의 광물산출상태는 흑운모가 많이 함유된 전형적인 남산화강암(알카리화강암)으로 불두와 불신이 동일 개체임을 확인됐다.







▶ 새갓곡 제3사지
불상 현상태






▶ 새로 발견된 불두


경주대학교 불교조각사 전공 임영애 교수는 "경주 남산에 많은 수의 석불이 남겨져 있지만 불두까지 온전히 갖추고 있는 예는 많지 않은데, 새갓곡 제3사지 석불좌상은 전체적인 비례가 당당함을 잃지 않은 8세기 후반의 빼어난 작품으로, 주변에 흩어져 있는 광배 및 대좌 편들과 더불어 새로이 불두까지 발견됨으로써 이제 완전한 불상이 되었다." 고 그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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