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모였다! 특별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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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모였다! 특별전시 개최!
  • 임영은 기자
  • 승인 2019.11.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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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복천박물관 전경 (사진=부산시청)


부산시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복천박물관에서 부산시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인 ‘혼(魂)으로 이어온 맥(脈)’ 전시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전시는 10개 분야의 장인들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전시된 작품을 통해 옛 선조들로부터 이어져 온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솜씨를 한껏 기대해 볼 수 있다.

 

▲쇠종(무형문화재 제12호 주성장 박한종, 좌)><당혜(무형문화재 제17호 화혜장 안해표, 우 (사진=부산시청)

 

▲주성장 박한종(무형문화재 제12호)은 1957년 동종 제작에 입문해 1995년 독립기념관 광복 50주년 기념 ‘통일의 종’, 1996년 ‘부산 시민의 종’ 등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었다. 우리나라 종 제작의 전통 기법인 사형주조 공법(마사토와 진흙으로 틀을 만들어 주조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소리가 우수하면서도 문양이 섬세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쇠종’을 출품한다.

▲화혜장 안해표(무형문화재 제17호)는 평생 전통 신발 제작에 종사하며 3대째 가업을 이어 오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신발을 전통 방식 그대로 제작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사대부 관료들이 신던 ‘태사혜’ 등과 함께 아녀자들이 즐겨 신는 화려한 색상의 ‘운혜’ 등 11점의 전통 신발을 선보인다.

 

▲독성탱(무형문화재 제15호 불화장 권영관, 좌)><원각(무형문화재 제19호 선화 성각스님, 우) (사진=부산시청)


▲불화장 권영관(무형문화재 제15호)은 부산에서 나고 자라 평생 불화 제작에 힘쓰고 있으며, 불교미술대전 등 굵직한 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며 대내외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전국 주요 사찰은 물론 국외까지 약 350여 점이 봉안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성탱’ 1점 출품된다.

▲선화(선서화)는 승려의 선수행의 과정이자 결과로 화법이나 서법의 구애를 받지 않는 자유로운 경지를 형상화한 선 미술이다. 성각스님(무형문화재 제19호)은 경남 김해의 동림사에서 선화를 익힌 후 30여 년간 선화를 바탕으로 불교 수행의 면면을 대중에게 알리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원각’ 등 5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그 외에도 ▲사기장 김영길(무형문화재 제13호), ▲목조각장 청원스님(무형문화재 제20호), ▲지연장 배무삼(무형문화재 제21호), ▲전각장 안정환(무형문화재 제24호), ▲조선장 김창명(무형문화재 제25호), ▲동장각장 정민조(무형문화재 제26호) 등의 장인들이 작품을 출품한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 복천박물관과 (사)부산광역시무형문화재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특별전시는 부산지역의 장인들과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박지혜 복천박물관 주무관은 “매일 새로운 것이 쏟아지는 현시대에 ‘일 자체를 위해’ 혼신을 다하는 장인들의 정서를 되새겨보는 전시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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