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미술관, '아시아 큐비즘'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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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미술관, '아시아 큐비즘'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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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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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에서는 2005년 11월 11일부터 2006년 1월 30일까지 '아시아 큐비즘: 경계없는 대화 Cubism in Asia : Unbounded Dialogues'전을 개최한다.



일본, 싱가포르, 한국 등 아시아 3개국의 대표적인 국립미술관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해당 미술관을 순회하는 이번 전시는, 아시아 11개국의 75개 소장처로부터 76명 작가의 작품 113점을 대여해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대규모 '아시아 문화의 축제'라 할 수 있다.



▶ 한국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왼쪽) 전경












한국국립현대미술관, 일본국제교류기금,도쿄국립근대미술관, 싱가포르국립미술관이 공동 기획하여 2년 3개월의 준비기간과 4차례의 공동 조사여행을 바탕으로 엄선된 아시아 국가들의 근대기 회화작품으로 꾸며진다.



'아시아의 큐비즘'이라는 다소 낯선 이 주제는 서구의 경우 20세기 초 피카소와 브라크에서부터 시작되어 '미술의 혁명'으로 알려진 '큐비즘(입체주의)' 양식이 20세기를 관통하는 시기동안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에서 어떻게 알려지고 수용되었으며, 또한 어떻게 변모하였는지를 살펴보려는 것이다.



더구나 식민지 경험이 있는 아시아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독립된 자국의 미술 문화를 새롭게 창출하려는 욕구와 '국제화'를 모방하려는 욕구 사이에서 각국의 화가들은 어떠한 행로를 선택하였는지의 문제가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난다.



이번 전시에는 근대국가의 형성기 활약했던 각국의 주요 화가들이 대거 소개된다. 중국의 리화, 인도의 수자, 인도네시아의 아흐마드 사달리, 일본의 요로즈 테츠고로, 한국의 김흥수, 말레이시아의 아흐마드 자말, 필리핀의 마난살라, 싱가포르의 청수핑, 스리랑카의 조지 키트, 타이의 솜폿 우파인, 베트남의 타티 등 각국 화가의 작품들이 뒤섞여 주제별로 분류된 전시회에서 작품간의 유사성과 차이를 발견하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 중국 차오 쇼우 作 '무제'
(1934, 캔버스에 유채)






1950년대를 중심으로 아시아 문화 형성사의 일면을 미술작품이라는 구체적인 단서를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아시아'라는 화두가 그 중요성을 더해 가는 현 시점에서 그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전시와 더불어 출품작 및 논문 16편, 출품작가 76명의 자료, 색인 등이 수록된 도록이 발간되며, '아시아 20세기 미술' 전반을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 및 아시아 관련 영화 상영도 함께 마련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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