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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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제,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 선정
  • 관리자
  • 승인 2005.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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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江陵端午祭)'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세계무형유산)'에 선정됐다.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Masterpieces of the Oral and Intangible Heritage of Humanity)'은 유네스코가 소멸 위기에 있는 인류의 무형문화유산을 지정해 각국의 문화적 다양성과 전통성을 보존하고, 문화간 관용과 조화의 상호교류 및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에서 채택한 제도다.



1997년 11월 제29차 유네스코총회에서 제도 설립결의안이 채택되어 2001년부터 걸작 선정을 한 이 제도에는 현재 총 47건의 무형유산이 선정됐다.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 및 종묘제례악'과 2003년 '판소리'가 선정됐으며, 올해 '강릉단오제'가 선정된 것이다.














▶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에 선정된 '강릉단오제(江陵端午祭)'


강릉단오제는 강원도 강릉지방에서 매년 음력 5월 5일, 단옷날에 대관령서낭을 제사하는 향토신제(鄕土神祭)다. 정확한 연혁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성소부부고(惺所覆부藁)」의 저자 허균이 행사를 구경하였다는 1603년의 기록이나 강릉의 향토지인 '임영지'와 '강릉지'의 기록, 대관령서낭에 대한 다양한 구전 등은 강릉단오제의 오랜 역사적 전통을 짐작케 하고 있다.



강릉단오제는 음력 3월 20일 제사에 쓸 신주(神酒)를 담그는 때로부터 5월 6일의 소제(燒祭)까지 약 50여 일이 걸리는 대대적인 행사다. 행사기간 동안에 강릉 남대천변의 단오장을 중심으로 영동지역 주민들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이 관노가면극과 단오굿, 씨름, 그네타기, 윷놀이 등을 함께 즐기는 지역 전통축제의 마당이 펼쳐진다.








문화재청과 강릉시는 2000년부터 강릉단오제의 세계무형유산 잠정목록 등재와 관련분야 학술연구, 신청서 작성, 국내·외 홍보 등의 많은 노력을 해왔다. 소중한 우리의 무형유산을 세계의 유산으로 보존하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홍보, 선양하기 위해 외교통상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도 함께 했다.



'강릉단오제'가 치룬 이번 제3차 심사는 우리나라 전문가가 심사위원에 포함되지 않았고, 1~2차 연속 등재국으로서 다른 신청국가들의 형평성 제기, 중국의 단오제 공동 등재 시도 등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이룬 성과로 그 의미가 자못 크다고 할 수 있다.















▶ 단오굿








강릉단오제(단오장의 굿당)





강릉단오제의 세계무형유산 등록은 우리 유산의 세계적인 가치를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는 의미 뿐 아니라 세계인의 공동 문화유산으로 보존·관리되고 활용되어야 한다는 책임도 함께 부여받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화재청과 강릉시는 강릉단오제의 등록을 축하하고 세계유산으로서의 의미를 다시 새기기 위하여 2005.11.26(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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