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오는 4월 8일부터 19일까지 추진되는 고구려의 대표 유적지 평양 안학궁터에 대한 남북 공동발굴사업에 공동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학궁은 고구려시대의 건축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으로서 고구려 장수왕이 국내성에서 평양으로 수도를 옮긴 427년에 건립되어 장안성 천도(567년)까지 140년간 사용된 궁성으로서 가로, 세로 각 600여m, 전체 면적 약 38만㎡에 달하는 최대의 궁성지이다. |
이번 발굴 결과는 학술조사 보고서로 작성하고, 완료되면 일반인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며 남북은 각각 작성된 보고서를 상호교환하는 등 향후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
▶ 고구려의 황성이었던 '안학궁의 전경' |
국내의 고구려유적은 일부 지역에 한정되어 있고 중국의 고구려유적에 대하여 국내 학자들의 접근이 엄격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북한 지역에 산재해 있는 고구려유적의 발굴 및 조사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최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응하여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우수한 고구려의 건축·토목 기술을 세계 각국에 알려 국제적 위상을 제고함은 물론, 발굴조사보고서 발간을 통하여 국내외 고구려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과 한국고대사 연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