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월의 서울시 문화재'로 종로구 견지동의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26호인 '조계사 목석가불좌상'을 선정·발표했다. 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온국민, 나아가 세계 인류 전제에 부처의 자비로움이 두루 미칠 수 있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선정된 '조계사 목석가불좌상'은 대웅전에 본존불로 모셔져 있으며, 1938년 전라남도 영암군 월출산에 있는 도갑사(道岬寺)에서 옮겨온 것이다. |
| 당초 나무로 만들어진 이 불좌상은 현재 도금이 되어 있어 원래의 모습과 다른 느낌을 주고 있으며, 원형의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結跏趺坐)하여 앉아 있다. 몸은 가늘고 긴 편이며 전체적으로 볼때 안정감 있어 보인다. 얼굴은 갸름하고 두 눈을 반쯤 뜨고 있으며, 머리 위의 육계(肉髻: 부처의 정수리에 솟아 있는 상투 모양의 머리(혹))는 높고 뾰족하게 표현되었다. |
법의는 왼쪽 어깨만 걸치고 있는 우견편단(右肩偏袒: 가사를 입었을 때 오른 어깨가 드러나도록 옷을 열어 놓은 상태 )으로 입었으며 대각선의 옷자락 안쪽으로 주름진 내의(內衣)의 장식이 표현되어 있는 점이 특이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