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김성구)이 탄생불과 사리갖춤을 모아 오는 5월 2일부터 7월 2일까지 작은 전시회를 개최한다. 석가모니는 기원전 7세기 경, 인도 동북부 지방 샤카족[釋迦族]의 왕자로 태어났다. 원래 이름은 싯다르타(Siddhārtha)였으나, 훗날 출가하여 깨달음을 얻어 붓다(Buddha, 깨달음을 이룬 자)가 되자 그를 석가모니(釋迦牟尼, Śākyamuni, 석가족의 성자)라 불렀다. |
▶ 충남 논산에서 발견된 삼국시대 '탄생불' (높이 10.7㎝) |
궁중의 안락과 사치 속에서 성장한 싯다르타는 어느 날 사람이 병들고 늙고 죽는 광경을 보며 인생의 고통과 무상함을 알게 되고 괴로워한다. 그리하여 왕궁을 나와 고된 수행의 길을 떠나, 고행과 명상 끝에 비로소 깨달음을 얻게 된다. 녹야원에서 처음 설법을 행한 후, 45년 동안 인도의 여러 지역을 다니며 설법을 하였다. 수많은 사람들을 교화시키고 깨달음을 전파하던 석가모니는 80세에 쿠시나가라(Kuśinagara)의 사라쌍수 아래에서 옆으로 누워 열반涅槃에 든다. 석가가 열반에 든 뒤 그의 제자와 신도들은 당시 인도의 장례 풍습에 따라 화장[다비茶毘]하여 스투파(탑파塔婆, 탑塔)에 안치하였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주변의 여덟 부족에서는 사리를 나누어 고향으로 가져와 탑을 세우고 그 안에 사리를 안치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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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6세기 중엽에 사리 신앙이 전래되어 통일신라시대에 왕실과 귀족들의 발원으로 많은 탑이 세워지고 사리를 봉안하기 위한 사리갖춤도 많이 제작되었다. 저작권자 © cpn문화유산 문화재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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