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윤근일)는 오늘(5월 25일) 월성해자(月城垓子)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개최했. 월성(月城, 사적 제16호)은 신라의 왕이 살았던 궁궐이 있었던 곳으로 해자(垓子)는 월성 성곽 외부에 구덩이를 파고 물을 담아 놓아 성으로 진입하려는 적을 방어할 목적으로 축조됐나, 7세기 이후에는 안압지(雁鴨池)와 같이 석축을 쌓아 조경시설로 이용됐다. |
▶ 월성해자 출토 수막새 |
석축해자(4호)는 동쪽에 입수(入水)시설 서쪽에 출수(出水)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모두 3차례에 걸쳐 축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즉, 가장 외곽에 천석(川石강돌)으로 3~5단 가량 쌓은 4호-1차 해자, 이후 성벽 쪽에 할석(割石 깬돌)으로 쌓은 4호-2차 해자, 그보다 성벽 쪽으로 더 가까이 천석과 할석을 함께 쌓은 4호-3차 해자가 조사됐다. 석축해자 보다 이른시기에는 수혈(竪穴)해자가 존재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청동기시대 주거지 1기가 확인되었고, 3차 해자 내부에서 사람의 발자국(25cm×10cm)으로 보이는 흔적이 다수 발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