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1188호 천룡사지 삼층석탑 탑신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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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188호 천룡사지 삼층석탑 탑신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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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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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윤근일)는 경주시의 의뢰로 실시한 '사적 제311호 경주남산 천룡사지 삼층석탑(天龍寺址 三層石塔, 보물 제1188호) 주변 배수로 정비부지내 유적' 발굴조사 결과 1층 탑신석의 결실된 부분을 현대 축대석 사이에서 발견하여 석탑의 원형복원에 중요한 자료를 추가하게 됐다.



새로이 발견된 1층 탑신석의 모서리 부분은 탱주를 기준으로 경사지게 깨어졌으며, 크기는 높이 39.0㎝, 너비 38~41㎝, 탱주너비 20~21.5㎝로 암질은 흑운모가 많은 알칼리화강암이다. 깨어진 표면에는 석탑의 1층 탑신석과 동일한 장석띠를 이루고 있으며, 결합 시 정확하게 접합되어 동일한 부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경주남산 천룡사지 삼층석탑








발굴조사는 장마 때 계곡에서 넘친 물이 국가지정문화재인 천룡사지 삼층석탑으로 흘러들어, 석탑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에 따라 기존 배수로를 옮기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조선시대 후기의 축대, 건물지, 배수로, 수혈유구가 조사됐고, 조선시대 축대의 상층에서는 1960년대 이후에 만들어진 현대 축대시설이 확인됐다. 이 현대 축대에 사용된 할석들 사이에서는 천룡사지 삼층석탑의 1층 탑신석편이 발견되어, 석탑이 도괴된 이후 파손된 탑재 일부가 석축을 쌓는데 쓰였음이 밝혀졌다.















▶ 현대 축대석 사이에서 1층탑신석편 발견상태















▶ 발견된 탑신석편을 결실부에 맞춰보는 작업














▶ 새로 발견된 1층탑신석 결합상태








이번 조사 성과는 앞으로 석조문화재 정비·복원작업을 진행할 때 지상에서 확인되는 부재뿐만 아니라, 주변 지하에 묻혀 있는 석조문화재편에 대한 확인 및 수습 발굴조사를 사전에 실시해야 한다는 것을 깨워준 사레라 할 수 있다.



한편, 향후 천룡사지 일대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정비계획이 마련될 계획이며, 이와 함께 보물 제1100호 천룡사지 삼층석탑에 대한 원형복원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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