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밑에서 고려청자 발굴
상태바
바다 밑에서 고려청자 발굴
  • 관리자
  • 승인 2006.06.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발굴해역 바지선 정박








문화재청 국립해양유물전시관(관장 김성범)은 서해 고군산군도에 있는 전북 군산시 옥도면 야미도 근해(새만금방조제 안쪽 약 200m)에 대한 수중발굴조사결과를 2006년 6월 20일 오전 11시 야미도 발굴현장에서 공개했다.



해양유물전시관이 이날 공개한 유물은 발굴된 고려청자 780점 가운데 선별된 청자 100 여점이며, 유물이 수중에 분포된 상태를 수중촬영한 비디오 영상물도 함께 공개했다.



해양유물전시관은 2005년 10월 청자대접 등 해저유물 320여점을 불법 인양한 도굴범이 검거되자 지난해 11월 긴급탐사를 실시 25점의 청자를 인양했으며, 2006년 4월27일부터 5월28일까지 2차에 걸쳐 25일 동안 해저에 묻혀있던 청자 접시와 대접 등 755점을 포함해 모두 780점의 유물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해양유물전시관은 유물들이 해저 7m 깊이의 바닥층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거나 묻혀 있었으며, 일부 지점에서는 청자대접들이 40여
점 이상씩 가지런히 포개져 묻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 유물 인양 광경















▶ 해저유물 분포상태















▶ 유물 조사 모습



해양유물전시관측은 도굴범들이 도굴했던 지점에서는 예상과 달리 유물이 묻혀 있지 않았으며, 제보지점을 벗어난 위치에서 도굴범들이 인양했던 유물보다 질이 떨어진, 유형이 다른 유물들로 확인돼 이 곳을 항해하던 또 다른 고선박이 침몰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유물전시관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고대 해상교역 항로상의 주요 경로였던 고군산군도 일원에 대한 수중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한 전반적인 확인 조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유물은 긴급탐사시 인양한 25점을 포함해 모두 780점의 고려청자와 선상용품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질도기대형호와 시루로 보이는 연질도기편 등이 소량 인양됐다. 청자는 전체적으로 높이가 낮고 기벽도 매우 얇아 가벼운 편이다. 또 거친 태토에 어두운 암갈색조의 유약을 시유했으며, 용융(鎔融)상태가 불량해 유약이 벗겨지고 산화된 것이 많다.












저작권자 © cpn문화유산 문화재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