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마로 돌아드는 오백년 도읍지' 개성 만월대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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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마로 돌아드는 오백년 도읍지' 개성 만월대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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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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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조사대상지역(만월대 서북지구) 전경








문화재청은 개성의 고려왕궁터인 '만월대'에 대하여 남북 관계당국과 전문가가 공동으로 발굴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성역사지구 남북 공동발굴조사'는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가 상호 합의하였으며, 문화재청과 북한 문화보존지도국이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남측 발굴단을 구성, 공동 참여하여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학술조사를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개성역사유적은 2004년 7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구려고분군'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며, 제17차 및 제18차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남북이 세계유산 등재를 공동노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번 조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개성역사지구의 대표유적인 만월대(滿月臺)는 송악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고려의 궁궐로, 919(태조 2)년에 창건된 이래 1361(공민왕 10)년 홍건적에 의해 소실되기까지 고려왕조와 흥망성쇠를 함께 한 곳이자 지금껏 접할 수 없었던 고려문화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보고라 할 수 있다.














▶ 만월대 회경전 전면 축대와 돌계단













▶ 회경전 전경















▶ 장화전 전경






동서 445m, 남북 150m 정도의 대지에 조성된 궁성 안에는 정전인 회경전을 비롯해 장화전, 원덕전, 건덕전, 만령전 등의 전각들과 각종 건축물이 계단식으로 배치되어 있고, 13개의 성문과 15개의 궁문이 있었다고 한다.



오는 7월 3일부터 9월 2일까지 두 달간 추진될 공동발굴은 만월대유적의 서북지구(약 만평)를 대상으로 유구의 분포양상 확인을 위한 탐색조사 중심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또한 궁궐의 배치구조나 성격 규명 등 필요에 따라서는 북측과의 협의 하에 확대조사도 실시하게 된다.



이번 조사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전문인력과 함께 발굴전문기관, 대학 등 관계기관에서 지원된 전문가들로 구성된 10여명의 조사단과, 북측의 중앙역사박물관 연구자들이 공동발굴에 참여하게 된다.



유적의 역사적인 성격을 밝히고 과학적인 보존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남북조사단이 한 뜻으로 일구어낸 발굴결과는 보고서로 정리 발간하게 되며, 이는 향후 만월대 복원정비의 기초 학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의해 도성에 대한 조사연구가 시대별로, 또한 문화권별로 중장기 중점사업으로 추진되어 왔으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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