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역모’ 책 보면 후지오카만큼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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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역모’ 책 보면 후지오카만큼 미친다?
  • 관리자
  • 승인 2005.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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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제652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가 열렸다. 끊임없이 새로운 반역을 꾀하는 ‘새역모’가 왜곡
교과서 문부과학성 검정통과를 자축하는 도쿄 강연회를 개최한 가운데 후지오카 노부카쓰 망언이 한국에 전해진 것이 10일이었다.

 









▶ 일본 망언에 격분한 강일출 할머니




졸지에 북한공작원이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한 명인 강일출(82) 할머니는 집회가 시작되기 전
일본대사관 앞에서 울분을 토했다. “나는 공작원이 뭐하는 건지도 몰랐어요. 나라에서 효녀였다고 상 주려나 했지. 위안부란 이름도 일본
놈들이 지어주더니 이제는 북한 공작원이라니”



정대협과 할머니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지난주 유엔인권위원회에 다녀온 신혜수 씨가 경과보고를 했고 참가자 연대 발언과 성명서 낭독이
이어졌다. 유엔인권위원회에는 한국의 심길연 할머니 외에도 9세 무렵에 정신대로 끌려간 세 명의 다른 피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안부
피해를 국제 공론화시키는 데 주력했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과 만나 전쟁 가해자인 일본의 조속한 법적 배상 요구와 상임이사국 진출 자격
미달의 뜻을 전하고 전쟁 중 여성폭력이란 주제로 위안부 문제를 피력했으며 피해자 증언과 새역모 교과서에서 위안부 내용 삭제에 대한 책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1992년 8월 1일부터 시작된 수요집회가 13년 째 묵묵히 이어지는 동안 한국정신대문제협의회에 등록된
215명의(대부분 피해자들은 사실을 감추거나 종전 무렵 증거인멸을 위해 일본군에 의해 몰살 당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2005년 현재
122명만이 생존해 있다. 독도를 비롯한 일본과의 마찰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꺼리’가 필요할 때만 한번씩 거들떠보는 수요집회지만
정대협과 같은 민간단체와 힘을 합쳐 할머니들은 마지막까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치고 있다.


역사 기록은 애국주의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역사 기록을 통해 추악한 역사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훌륭한 역사는 본받도록
후세를 위한 지침서가 되어야 하는 것이 자명하다. 일본 역사 왜곡 규탄 기자회견장에서 한 관계자는 “진정 슬픈 것은 일본 아이들이 조작된 역사를
배움으로써 진실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카노 도시유키 주한일본대사, 나카야마 나리아키 문부상, 마치무라 노부타카 외상,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의원에 이어 후지오카 노부카쓰의
광기어린 망언이 쏟아지는 가운데 일본은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 일본 관료들의 후안무치한 책동에 한국 정부는 정정당당하게 맞서야할 것이며
국민들은 감정에 사로잡혀 같은 격으로 망언・망동하는 오류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 수요집회와 같이 국내에서 외면당한 정의로운 투쟁에 눈을 돌리고
우리 역사를 바로 쓰고자 노력할 때 일본 뿐 아니라 어떤 나라의 모략에도 동요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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