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남궁련 선생 소장 문화재 256건 기증
상태바
故 남궁련 선생 소장 문화재 256건 기증
  • 관리자
  • 승인 2006.07.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보 145호 귀면청동로(鬼面靑銅爐)








지난 2월 작고한 전 대한조선공사 회장 남궁련 선생의 유족은 25일 국가지정문화재인 국보 145호
귀면청동로(鬼面靑銅爐)를 포함하여 도자기와 서화류 등 256건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였다. 여기엔 고려청자, 분청사기,
조선백자 등 우리나라 도자기 210건과 중국과 일본 도자기 30건, 서화류 12건과 목제함 및 흉배 12건이 포함되어 있다.



국보 145호 귀면청동로는 유사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작품으로, 솥 모양의 몸체에 도깨비 얼굴을 형상화하였고, 아래에 3개의
다리가 달려 있다. 모양은 일반 향로와 비슷하나 몸체에 바람이 들어갈 수 있도록 통풍구를 뚫은 것으로 보아 풍로로 사용된 듯
하다.















▶ 청자연리문완(靑磁練理文碗)



▶청자상감당초문발(靑磁象嵌唐草文鉢)






도자기는 고려청자가 110건으로 가장 많은데, 고려 전기에 만들어진 청자완을 비롯하여 고려 전시기에
걸쳐 제작된 우수한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청자삼감모란국당초문표형주자, 청자상감당초문발, 청자죽절형완 등 다양한 문양과 기이한
형태의 상감 청자가 눈에 띄며, 특히 청자연리문완은 문양과 제작 방법이 특이한 것으로 현재 남아있는 예가 드문 희귀한 작품이다.



또한, 조선 전기에 제작된 분청사기편병과 분청사기조화문대접, 분원에서 제작된 대형 백자제기와 병, 합, 그리고 대한제국 시기에
만들어진 백자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있어 우리나라 도자기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 청자상감모란국당초문표형주자



▶ 백자청화채필세(白磁靑畵彩筆洗)






남궁련 선생은 1916년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났으며, 일본 니혼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우리나라 해운, 조선업계의 선구자이다.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 회장과 한국일보 사장을 역임하였고, 경제심의위원회,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였다. 문화재 수집이 취미였던 선생은 1997년과 1999년 2차례에 걸쳐 소장품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였으며,
영국 브리티시박물관과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에 우리의 백자, 청자 등을 기증하여 한국 문화재를 세계에 알리는 일에도 노력을
기울이다 올해 2월 작고하였다. 선생이 기증한 문화재 중 1999년에 기증한 금동여래좌상은 삼국시대 불상으로 귀하게 평가되고
있으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불교조각실에 전시되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