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안 된 다맥족보, 전수자는 수백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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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안 된 다맥족보, 전수자는 수백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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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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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경남 하동에 위치한 조계종 13교구본사 쌍계사에서는 헌다례 및 진감초의다맥전수식이 열렸다.
본 사찰 고산스님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선다회가 주최한 행사는 당일 헌다례 시현에 이어 승가와 제가 각각에 진감초의다맥전수증을
수여하는 자리였다.















▶다맥전수증을 수여받는 일반인


 

2박 3일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 일정표에 따르면 ▲19일 쌍계사 도착 및 등록 완료, 입제식, 차강의,
선다정진 ▲20일 새벽 예불 및 기도, 초의선사 진영 점안식, 차강의, 시배지 견학, 산사음악회 ▲21일 새벽 예불 및 기도, 차강의,
헌다례를 거쳐 다맥전수식으로 이어졌다. 이번 전수식에서는 흥선 선각스님과 대구 차인연합 소속 김남정 씨가 각각 6, 7대 대표로
임명되었으며 그 외 일반인 39명이 전수증을 수여받았다.

 






 





그러나 진감초의다맥전수자들이 대부분 일반인임을 고려할 때 단기간 수업을 거쳐 다맥계승을 허용하는 것에 대해
다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불교 사상에 대한 이해수준과 수양과정의 검증이 안 된 일반인이 2박3일 동안 선다(禪茶)사상의 참의미를
깨달을 지 미지수기 때문이다. 총 3회로 예정된 고산스님의 차강연은 인원미달을 이유로 다맥전수 당일인 21일 1회만 진행되었다.

 














▶ 수를 놓아 제작한 초의선사 영정


 

이에 대해 초의스님이 만년 40년을 머물렀던 일주암 여연스님은 “다맥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일반인이 선사상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진감과 초의 선사의 다맥을 잇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란 입장을 밝혔다. 당일 다맥 전수증을 받은
당사자들도 “사실 차생활을 했지만 초의선사나 그 사상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며 진감초의다맥을 전수함에 있어 자격이 충분치 않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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