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 가득 실은 침몰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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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 가득 실은 침몰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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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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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0대 임금 연산군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인물도






오늘 4월 6







 



 








▶ 2층 이상으로 쌓인 대접 매장상태







 







충남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대섬 앞바다에서 고려청자가 대량 적재된 선박이 발견 되었다. 이 곳은 지난 5월 통발 인양작업 중이던
어부가 주꾸미 빨판에 딸려 나온 청자대접을 발견하여 알려지게 된 이후, 7월 4일부터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하는
중에 선박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발굴조사 지점은 조석간만의 차가 심하고, 조류가 빠른 해역으로 예로부터 안흥 일대는 난행량(難行梁)으로 불릴 만큼 선박침몰 사고가
빈번하여, 운하를 파려고 시도한 기록이 있다. [고려사 권제16 세가 인종12년(1134년) 7월, 조선왕조실록 태종
12년(1412년) 11월]



긴급탐사를 실시한 조사단은 대섬 남서방향에 넓게 산포되어 있는 유물들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청자 운반선을 확인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현재 노출된 선체 및 유물의 촬영과, 청자완 등 540여점의 유물이 발굴된 상태이다.






 















▶ 선체 외판재 노출상태


 





▶ 현장에서 수습된 유물들








 





청자 운반선은 동서방향으로 침몰되어 있으며 추정 규모는 동서 7.7m, 남북 7.3m이다. 적재유물은 대접과 접시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기종ㆍ문양ㆍ유색(釉色)ㆍ번조(그릇을 구워내는 일)방법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굽(그릇의 밑바닥에 붙은 나지막한
받침)이나 번조받침의 형식이 유사하여 동일한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노출로 인해 표면에 이물질이 붙어 있으나, 유약의
시유상태가 매우 양호한 고급품이다. 기종은 과형주자(瓜形注子: 오이씨 모양 주전자), 항(缸:독, 항아리), 발(鉢:승려의
밥그릇), 단지, 대접, 접시, 완(위로 넓게 벌어진 형태의 그릇), 잡유호, 받침대 등 다양하다. 문양은 앵무문, 모란당초문,
철화문(철분이 섞인 채색 물감으로 그린 무늬), 화엽문, 연판문(연꽃의 꽃잎을 펼쳐 놓은 모양의 연속무늬), 어문 등 다양하며,
내화토(불과 열에 잘 견디는 흙)비짐이나 규석을 이용하여 개별번조하거나 포개서 번조하였다. 이를 종합해보면 청자의 제작 시기는
12세기 중반 강진지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 중 상감청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적재상태는 청자 사이에서 쐐기목재가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지난 2003년 발견된 군산 십이동파도와 동일한 적재방법으로 완충재(짚)와
받침 쐐기목재를 이용하여 끈으로 묶어 포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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